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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을 모두 잃은 어린 사자의 안타까운 사연

반려동물 이슈, 정보

by 이바우미디어 2021. 1. 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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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밀수로 인해 두 눈을 모두 잃은 새끼 사자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두 눈을 모두 잃은 새끼 사자 

출처=V1/ Veterinary Committee of the Volgograd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작은 상자에 갇혀 1,200 마일을 지나 러시아로 밀수된 새끼 사자의 사연을 전했다.

 

출처=INTERIOP MINISTRY 

 

새끼 사자 '그롬'은 지난해 여름 러시아 볼고그라드 정류장에서 시외버스 트렁크를 검사하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버스는 마하치칼라에서 모스크바로 이동 중이었고 그 거리는 약 1,200마일(1,930㎞)이나 되는 장거리였다. 당시 발견된 그롬의 상태는 겉보기에도 나빠보였다.


어미 젖을 한번 먹지 못한 채 떨어져

출처=V1 

 

갓 태어난 새끼 사자였던 그롬은 음식이나 물 없이 좁은 나무 상자 안에 갇혀 있었다.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가 상태를 확인한 수의사는 녀석은 어미의 젖을 한 번도 먹지 못한 채 어미와 떨어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후 그롬은 볼고그라드 소재의 서커스단에 념겨졌고 나중에서 나온 검사결과에서 그롬의 눈에 백내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그롬의 수술은 염증으로 인해 9월로 연기됐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에는 다시 서커스단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그롬의 눈은 서커스단 복귀 이후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다.


다시 재발한 그롬의 백내장

출처=Veterinary Committee of the Volg 

 

그롬의 관리인이자 서커스단주인 니콜라이 도브 갈류는 "그롬의 눈에 염증이 다시 재발해 빠르게 퍼져나갔다"며 "그롬은 벽에 머리를 박으며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그롬은 즉시 재수술에 들어갔지만 양쪽 눈의 각막이 파열되어있었고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 결국 녀석을 구하기 위해서는 두 눈을 제거해야만 했다.

갈리나 알리코바 지역 수의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녀석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가능한 선택지를 모두 검토한 결과 그것이 그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아직 찾지 못한 밀수업자와 구매자

출처=Veterinary Committee of the Volgograd 

 

경찰은 아직까지도 그롬을 오랜 시간 상자 안에 가둬 버스로 옮긴 밀수업자와 구매자를 찾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경찰 태도에 러시아의 유명한 외과 수의사 카렌 달라키안 박사는 "볼고그라드 경찰들이 이 사례를 빨리 처리했다면 그롬의 시력을 구할 수 있었고 녀석을 서커스로 보내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두 눈을 잃은 채 공놀이를 즐기는 그롬의 모습이 포착돼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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