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노령견을 키우는 가족의 삶
1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14살이 된 노령견을 키우는 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에 사는 캐서린 모리스 가족은 9년 전 스프링거 스패니얼인 '스파이크'를 입양했다. 스파이크는 몇 시간 동안 뛰어다니며 테니스 공을 쫓아다닐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다.
안기는 것을 좋아하는 스파이크는 밤에 가족과 함께 잠에 들기 위해 침실이 있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모리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크를 입양한 첫날밤 침실 문을 닫고 잠에 들자 문 앞에서 낑낑 우는 소리가 들렸다"며 "문을 열자 어두운 곳에서 자신을 찾아온 스파이크가 있었고 그때부터 녀석과 함께 자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늙은 반려견을 위해 가족이 포기한 것
잠에 들때면 모리스에게 최대한 가까이 가기 위해 이불 속으로 낑겨 들어가는 스파이크는 이제 14살의 노령견이 됐고 움직임이 전보다 상당히 느려졌다.
또한, 최근 스파이크는 두 번의 뇌졸중을 겪은 후 걷는 법을 잊어버리게 됐다. 스파이크가 잘 걷지 못하게 되자 모리스 가족의 동선도 달라졌다.
다리가 약해진 스파이크가 계단을 오르지 못하자 가족들은 녀석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아래층에서 녀석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모리스의 가족들은 번갈아가며 매일밤 침실이 아닌 소파에서 스파이크와 잠을 청하는 가하면 모리스의 아빠는 스파이크에게 물과 음식을 직접 소파로 가져다 주었다.
모리스는 "우리는 절대 스파이크와 떨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라며 "아버지는 녀석을 '올드빈'(Old Been)이라 애정 어린 애칭을 부르며 항상 수다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 녀석을 아주 사랑하기 때문에 그 모든 사랑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리스의 가족들은 스파이크의 행복한 삶을 위해 조금의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으며 세상에의 그 어떤 것보다 녀석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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