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날려 아기 구한 고양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물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는 아기 집사가 발코니 난간을 잡고 올라서려 하자 아기 집사의 손을 난간에서 조심스럽게 떼어내며 보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12개월 된 아기는 바깥 세상이 궁금했는지 발코니로 향했다. 발코니에 있던 고양이는 높은 난간에 까치발로 구경하던 아기를 안절부절한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기가 바깥이 잘 보이지 않아 답답했던지 발코니 난간을 잡은 채 그 위를 올라가려하고 있었다. 위험한 아기 집사의 행동에 고양이는 급히 발로 아이를 막으며 난간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했다.
자신을 만류하는 고양이의 행동에 깜짝 놀라면서도 난간 위를 올라서려는 것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던 아기 집사는 한번 더 난간을 잡아 올라가려했다. 하지만, 고양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난간을 잡고 있는 아이의 손을 계속해서 떼어내려 했다.
심지어는 아이 바로 앞에 있는 난간에 올라서서 온몸으로 아이의 몸짓을 막고 있었다. 난간 위로 올라설 수 없게 되자 아기 집사는 결국, 발코니를 나와버렸다.
다행히도 발코니에는 보호망이 씌워져 있어 크게 위험하진 않았지만 온몸으로 아기 집사를 보호한 고양이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
보호본능 가진 '츤데레' 고양이들
대부분의 고양이는 가족들에게 쌀쌀맞고 냉담하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사실 고양이들도 강아지들처럼 자신의 사람을 보호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NBC뉴스는 지난 2011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는 인간들의 유대관계와 거의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즉, 보호자와 가족들이 고양이를 사랑하듯 고양이도 보호자와 가족을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청력·후각으로 '경호원' 모드 돌입
고양이들은 그들이 위험하다고 생가과는 사람들로부터 반려인을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영역 동물인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과 보호자의 영역을 지키는 것은 본능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위의 영상처럼 경호원 모드에 돌입한 고양이들은 크게 뜬 눈, 뾰족하게 세운 뒤, 빠르게 움직이는 꼬리, 웅크리거나, 하악질, 물거나 할퀴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고양이가 가진 새침한 성격 때문에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녀석들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잘 못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들 역시 반려인들과 가족들을 향한 사랑과 보호본능은 강아지와 다를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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