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자의 재판에 선 10대 소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웨일즈 온라인(walesonline) 등 외신은 10대 소녀가 마약 중독자의 재판에 서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존 코베틱(David John Kobetic)'은 이번달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코베틱은 지난해 3월 웨일스 지역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후 10대 소녀와 말을 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 당시, 16세 였던 샬롯 피켓(Charlotte Pickett)은 11살된 말 '아키(Archie)'에 등에 탄 채 지역 농장의 마구간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멀리서 빠른 속도로 오고있던 코베틱의 차를 발견하게 됐다.
'폭언'까지 퍼부운 마약 중독자
하지만, 피켓과 아키는 빠른 속도로 오고 있던 그의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말 '아키'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10대 소녀 '피켓'은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코베틱은 자신이 낸 사고임에도 쓰러져 있는 피켓에게 다가가 "멍청한 빌어먹을 XX야. 너가 내차에 무슨 짓을 했는지 봐바"라는 폭언을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당시 코베틱은 최대 제한 속도의 두 배로 운전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코베틱은 마약을 복용한 후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고 현재 17살이 된 샬롯 피켓은 이번달 열린 코베틱의 재판에서 "그는 내 인생을 망쳐버렸다"고 주장했다.
법정에 선 그녀는 "운전자가 낸 사고로 '아키'가 세상에서 떠나 여전히 그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며 "난 저 운전자가 저렇게 운전하는 것에 대해 용서할 마음이 없고 화가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법정에서 "아키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가끔씩 제가 일찍 돌아왔다면 이런 사고가 안났을 것이라고 저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하는 말 잃고 큰 슬픔에 빠진 '피켓'
사랑하는 말 '아키'를 잃어 큰 슬픔에 빠진 살롯 피켓은 아직도 농장에 다면 아키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붉혔다. 그리고는 당시 사건이 떠오를 때면 아치가 겪었던 고통이 생각나 큰 슬픔과 불안함에 일상생활 조차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샬롯 피켓은 코베틱의 재판에 서서 "사랑하는 '아키'를 죽이고 나를 다치게 한 것에 대해 정의를 원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재판부는 코베틱의 유죄를 인정하며 그에게 징역 2년에 11년간 운전 금지령을 내렸다.
한편, 코베틱은 이 같은 사고를 낸 후에도 또 다른 교통사고에 연루된 것이 드러나면서 많은 이들을 분노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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