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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인생을 망쳤다" 사랑하는 말을 잃은 10대 소녀가 법정에 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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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바우미디어 2021. 2. 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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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약 중독자가 일으킨 사고로 사랑하는 말을 떠나보내게 된 10대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마약 중독자의 재판에 선 10대 소녀

출처=walesonline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웨일즈 온라인(walesonline) 등 외신은 10대 소녀가 마약 중독자의 재판에 서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존 코베틱(David John Kobetic)'은 이번달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코베틱은 지난해 3월 웨일스 지역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후 10대 소녀와 말을 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 당시, 16세 였던 샬롯 피켓(Charlotte Pickett)은 11살된 말 '아키(Archie)'에 등에 탄 채 지역 농장의 마구간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멀리서 빠른 속도로 오고있던 코베틱의 차를 발견하게 됐다.


'폭언'까지 퍼부운 마약 중독자

▲사고 당시 코베틱(Kobetic)의 차량 [출처=horseandhound]

 

하지만, 피켓과 아키는 빠른 속도로 오고 있던 그의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말 '아키'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10대 소녀 '피켓'은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코베틱은 자신이 낸 사고임에도 쓰러져 있는 피켓에게 다가가 "멍청한 빌어먹을 XX야. 너가 내차에 무슨 짓을 했는지 봐바"라는 폭언을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당시 코베틱은 최대 제한 속도의 두 배로 운전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코베틱은 마약을 복용한 후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 가장 친한 친구를 죽였습니다 "

▲샬롯 피켓(Charlotte Pickett)과 그녀의 말 아키(Archie) [출처=Charlotte Pickett / horseandhound]

그리고 현재 17살이 된 샬롯 피켓은 이번달 열린 코베틱의 재판에서 "그는 내 인생을 망쳐버렸다"고 주장했다. 

법정에 선 그녀는 "운전자가 낸 사고로 '아키'가 세상에서 떠나 여전히 그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며 "난 저 운전자가  저렇게 운전하는 것에 대해 용서할 마음이 없고 화가난다"고 말했다.

 

출처=Charlotte Pickett / walesonline

 

그리고 그녀는 법정에서 "아키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가끔씩 제가 일찍 돌아왔다면 이런 사고가 안났을 것이라고 저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하는 말 잃고 큰 슬픔에 빠진 '피켓'

출처=Charlotte Pickett / walesonline


사랑하는 말 '아키'를 잃어 큰 슬픔에 빠진 살롯 피켓은 아직도 농장에 다면 아키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붉혔다. 그리고는 당시 사건이 떠오를 때면 아치가 겪었던 고통이 생각나 큰 슬픔과 불안함에 일상생활 조차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샬롯 피켓은 코베틱의 재판에 서서 "사랑하는 '아키'를 죽이고 나를 다치게 한 것에 대해 정의를 원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재판부는 코베틱의 유죄를 인정하며 그에게 징역 2년에 11년간 운전 금지령을 내렸다.

한편, 코베틱은 이 같은 사고를 낸 후에도 또 다른 교통사고에 연루된 것이 드러나면서 많은 이들을 분노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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