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 난간에 갇힌 고양이
최근 SNS상에서 고층 빌딩 난간에 아찔하게 있던 길고양이의 구조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해당 글에 따르면 성남시 모란역 인근의 한 고층건물에 근무하던 남성은 저녁 외벽 난간 구석에서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던 길고양이를 발견했다.
당시, 길고양이는 매서운 한파에 몸을 웅크린 채 고개만 움직이고 있었다. 남성은 구조단체 등 여러 곳에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한파 속 아찔한 구조 작전
현장에 도착한 구조단체 관계자는 건물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사다리차를 불러 고층 외벽 난간에 있는 고양이에게 다가갔다.
큰 사다리차가 다가오자 고양이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구조단체는 위협을 느낀 고양이가 혹시라도 뛰어내려 아찔한 사고로 번질 수 있다고 판단해 다른 방법으로 작전을 변경했다.
그것은 사무실 창문으로 고양이가 직접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작전이었다. 관계자들과 남성은 6층 사무실에 포획틀을 설치한 채 따뜻한 난로를 켜두고 맛있는 간식으로 녀석이 다가오도록 계속 유도했다.
또한, 거센 바람에 녀석이 난간 아래로 떨어질 수 있어 나머지 관계자들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1층에 담요를 들고 대기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노력을 알았는지 녀석은 간신히 얼어붙은 다리를 떼고 뒷다리를 절뚝거리며 열린 창문 쪽으로 다가왔고 가까스로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건물 미화원이 해당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낸 후 창문을 닫아 그곳에 갇히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창문 아래에는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 밤새 창문으로 들어오려고 애쓴 녀석의 발자국이 수도 없이 찍혀 있었다.
한편, 현재 구조단체 관계자들이 '난이'라는 이름을 선물해 준 해당 고양이는 구조를 도운 남성이 사무실에서 임시보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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