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게 이용되다 버려진 '투견'의 사연
작은 원형의 쇠창살 안에서 두 마리의 개가 서로를 무자비하게 물고 뜯는 잔인한 경기는 실제 투견 도박장의 모습이다.
투견 도박장은 암암리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불법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는 지역 혹은 나라에서는 더욱 계속되고 있다.
해외 동물구조단체 'DogRescue'는 이러한 투견 도박의 문제의식을 재고하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견으로 이용됐다가 버려진 '피닉스'의 사연을 전했다.
인간의 돈벌이 수단으로 희생된 '피닉스'
DogRescue에 따르면 멕시코 메히칼리의 거리 한 가운데 버려져 있던 피닉스는 발견 당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당시 피닉스는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퉁퉁 부어 곳곳에 상처가 있었고 온 몸은 갈비뼈가 다 드러날 만큼 빼짝 말라있었다.
근처를 지나던 '버지니아'는 이런 녀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즉시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들은 녀석의 모습을 보는 순간 투견에 이용당했다고 거의 확신했다.
사랑 듬뿍받고 180도 달라진 삶
검진 결과 피닉스는 에를리키아증(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간이 손상되어 치료가 필요했다. 또한,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빈혈에 저체중 결과까지 나왔다.
치료받는 동안 피닉스는 몇 시간 마다 고통에 몸부림 쳤으며 그럴때마다 수의사는 녀석에게 진통제를 투여하며 진정시켰다. 피닉스를 발견한 후 맘이 편치 않았던 버지니아는 녀석의 곁을 지키며 회복을 도왔다.
그녀는 자신이 피닉스와 평생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녀석이 건강을 되찾자 결국 집으로 데려와 공식적인 보호자가됐다.
한때 인간의 돈벌이 수단으로 희생 당하다 더이상 쓸모없어졌다는 이유로 버려졌던 피닉스는 다행스럽게도 새 가족을 만난 후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을 듬뿍받는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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