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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낼 돈도 없었다는 홍영기 어린 시절 상황

연예, 방송

by 이바우미디어 2020. 12. 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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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CEO 겸 인플루언서 홍영기가 부친의 채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영기 인스타그램

 

31일 홍영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아버지 빚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운을 뗀 그는 "어릴 적 정말 가난한 환경 속에 살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2~3년 간격으로 이사를 다니며 집안이 힘들어 교복, 책가방, 급식비 등도 내지 못했던 과거를 밝혔다.

이어 "아버지의 빚을 갚고 싶었다. 고등학생 때 쇼핑몰을 시작했고 수익을 내는 족족 돈 관리를 하셨던 엄마는 집안의 생활비와 빚을 갚아나갔다. 그러다 제가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어 경제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또 갖게 돼 아버지 빚을 갚지 못하자 사무실로 찾아와 고통스럽게 했다. 한두 명이 아니고 원금만 30억 원이라는 너무 큰 금액이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홍영기 인스타그램

둘째를 임신했을 때도 같은 일은 반복됐다. 홍영기는 “2015년 제트를 낳고 얼마 안 돼 아빠에게 돈을 빌려준 분의 딸이 글을 올린 걸 보게 돼 많은 분들 앞에서 해명하고 그에 대해 꼭 갚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적었다.

이후 최근 세금 5억원을 미납한 사건이 터지며 “아빠 빚 갚으려고 시작했던 사업으로 인해 가진 거 하나 없이 빚만 쌓여 더 고통스러웠다”면서 “왜 아빠, 엄마가 한 행동에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 걸까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홍영기 인스타그램

홍 씨는 “5년 전에도, 지금도, 제 아버지 빚에 대해 제보하고 계신 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아버지가 빌린 원금은 2억이고, 아빠와 제가 1.1억은 갚았다. 근데 이건 이자일 뿐이고 원금은 1원도 갚지 않은 거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럼 얼마를 갚아야 하냐고 하니 이자가 계속 붙어서 4억이 넘는다고 했다. 제 아버지가 진 빚은 30억이고 저한테는 이런 분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영기는 "저 혼자 감당하기 사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가족 누구에게도 힘든 말은 하지 않고 내색도 하지 않고 책임지려 했다"면서도 "더 이상은 너무 힘이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홍영기 인스타그램

이어 "나도 숨 쉬고 싶다. 아버지 빚에 대한 압박이 어렸을 때부터 10년 넘게 지금까지 지속되니 이제 정신조차 온전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신과에 다닐정도로 힘들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 빚은 더 이상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 그 부분을 감당하지 않기로 했고 서로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아버지로 인해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단호히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세금과 관련해서는 “모든 분께 약속드린 것처럼 꼭 완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영기는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쇼핑몰 사업과 함께 유튜버 채널을 통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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