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개 목매단 사건, 엄중처벌 해야
지난 23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공식 SNS를 통해 '어미 개를 목 매달아 도살한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에 돌입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당시 사건 제보자가 집 건너편 공장 지역에서 들려오는 강아지 비명소리를 쫓아 달려가보니 공장 뒷편에서 두사람이 개의 목에 줄을 매달아 도살하고 있었다.
새끼들 앞에서 어미개 목 매달아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허겁지겁 달려가 목이 매달린 개를 부여잡고 도살행위를 중지시켰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앞에는 어린 젖먹이 새끼 강아지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새끼를 낳은지 얼마 안된 어미 개를 식용 목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어린 젖먹이 새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도살한 것이었다.
제보자가 발견 즉시 이를 중단시켰지만 이미 피를 토하던 어미개는 안타깝게도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숨을 거두고 말았다.
" 학대자를 엄중히 처벌해주세요 "
이에 카라는 해당 사건을 바로 관할 경찰서로 고발하고 현장에 있던 새끼들과 또 다른 어미개인 디아나를 구조했다.
시민들 역시 1만 명 이상이 엄중 처벌 촉구하는 탄원서명으로 동참했다.
수많은 시민들의 엄벌 촉구 외침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해당 사건을 약식기소로 법원은 5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하지만 가해자들 역시 이같은 처분에 불복한다는 이유로 현재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 약식기소 - 비교적 경미한 사건에 한해 공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심리로 지방법원에서 형벌를 정하는 처분
" 가해자 측, 벌금 500만원도 불복해 "
카라 측은 "눈 앞에 새끼들을 두고 젖이 불은 채 눈 감아야 했던 어미개의 억울한 죽음에 비하면 한없이 가벼운 처벌"이라며 "하지만, 피고인 2명은 미약한 벌금형에도 불구하고 재판 결과에 불복하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해자들이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할 경우 원래 내려진 처벌보다 감형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많은 시민들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현장에서 구조된 5마리 새끼 강아지들은 전원 입양되어 새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또 다른 어미견 '디아나'는 센터에서 사회화 교육을 받으며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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