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 씨가 어제(27일) 오후 3시쯤 용인시 상현동에 있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성은 2004년 결혼한 전 아내와 14년 만인 2018년 협의 이혼했다. 하지만 지난해 두 자녀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최근엔 연인 인민정씨와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출연료로 양육비를 충당하기 위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김동성은 지난 24일 연인 인민정의 SNS를 통해 이와 관련된 생각을 다시 한번 전하며 자신의 입장을 호소했다.
그가 이날 공개한 메시지에는 전 아내로 추정되는 이가 김동성에게 양육비 500만원을 보내달라고 재촉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동성은 "반성하고 죄송합니다"라 글과 함께 전처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먼저 김동성의 전처로 보이는 인물은 김동성에게 "주기로 한 양육비 500만원 오늘까지 보내, 사정사정해서 배드파더스에 올린 사진 내려주고 약속 지키겠다고 하더니 또 OO하고 연락도 없고 네가 말한 날짜까지 기다렸잖아 오늘까지보내 양육비 안주고 니가 뭘 했는지 다 까주기 전에"라며 그를 다그치고 있었다.
이에 김동성은 "월급도 안들어왔고 지금 290만원 받고 실습하고 있는 중이야" 라면서 자신의 구체적 수입을 밝혔다.
또 김동성은 “지금 다시 코치하면서 3개월 동안 290만원 받으면서 하고 있어. 내가 한 번에 다는 지금 당장 못 주지만 3개월 후에는 월급 올려주기로 했으니깐 이번달 월급 돌아오면 200만 원 정도 맞춰줄께”라며 전처에게 호소했다. 이에 김동성 전처는 “그때 20일날 돈 들어온다고 넉넉잡아 25일에 준다고 해서 기다렸고 약속 지키겠다고 니가 얘기했고”라며 김동성의 말에 반박하는 듯한 답장을 보였다.
이어 김동성은 “어머니가 금메달을 그리워하신다, 금메달은 어머니 몫이 크기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며 전처의 집에서 가지고 오지 못 한 금메달을 언급했다. 김동성은 “이혼 당시 짐을 못 가져왔다, 다른 건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달라”며 “나쁜 아빠로 낙인 되었더라도 진심을 다해 양육비를 위해 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성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전처와의 이혼은 신뢰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밝혔던 서울대 음대 학력은 거짓"이라고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왔다.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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