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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오토바이 자세 시켰다는 이재영-이다영

해외, 이슈

by 이바우미디어 2021. 3. 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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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계 학교폭력 사태를 몰고 온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과거 만행을 고발하는 또 다른 폭로글이 등장했다. 피해를 주장한 글쓴이는 구단과 배구협회 측 징계를 하나씩 언급하고는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풀릴 것이란 걸 알고 있다”며 제대로 된 처벌 촉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쌍둥이 배구선수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1일 올라왔다. 글쓴이는 초·중·고 시절 배구선수로 활동했던 자신의 이력 조회 화면을 먼저 공개한 뒤 “나는 쌍둥이 자매와 함께 운동했던 사람”이라며 폭로를 시작했다.

글쓴이 A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선수로 등록했었던 조회 이력"이라며 그 근거로 선수 기록을 캡처해 첨부했다.

A 씨는 전주중산초·전주근영중·전주근영고등학교 시절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함께 배구선수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감독이라면서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화가 나서 글을 쓴다"며 "저 또한 피해자였지만 쉽게 용기 내지를 못 했던 것이 너무나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소에서 쌍둥이 자매 중 한 명과) 같은 방을 썼고,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 등을 저에게 항상 시켰다"며 '그날도 어김없이 샤워 준비를 해서 가해자에게 가져다주었다. 그런데 그날 밤 가해자들이 갑자기 저 혼자만 따로 불러서 집합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을 시킨 내용은 가해자 중 한 명의 지갑이 없어졌다는 이유였다. 저에게 오토바이 자세를 30분동안 시키며 '지갑이 사라졌다' '네가 가져간 거 아니냐'라고 물어서 안 가져갔다고 했지만 '거짓말 치지 마라. XX아 너 말고는 내 옷장에 손 댄 사람이 없다. 너 밖에 없다'라는 상욕을 하며 저에게 의심을 했다”며 “저는 강한 부정을 하며 '안 가져갔다. 나 아니다'라고 말을 했지만 믿어주지 않고, 감독님에게 제가 지갑에 손을 댔다고 말을 해서 감독님이 단체 집합을 시켜 제 뺨을 때리며 가져갔냐 '안 가져갔냐'라고 하셨고 '전 안가져갔다'라고 하니까 가져갔다고 할 때까지 때릴 거라는말과 함께 제 양쪽 뺨을 무자비하게 때리셨다”고 덧붙였다.

40대 가까이 맞았다는 A씨는 “구타가 안 끝날것 같아서 제가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를 지었다. 그 날 이후로 선생님들을 통해 '손버릇이 안 좋다' '도둑 X이다'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학부모와 관련된 상세한 피해 사실도 기술했다.

A씨는 "쌍둥이들은 (자신의 부모 외에) 다른 부모가 오는 걸 안 좋아했다. 그래서 내 부모가 와도 쌍둥이 몰래 만나야만 했다. 걸리는 날에는 수건과 옷걸이로 두들겨 맞았다"고 썼다.

이어 "내가 발목을 크게 다치자 '엄살 피우지 말라'며 일어나라 했고 경기 후 집합을 걸었다"며 "교정기를 한 나의 입을 때려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가해자들이 TV에 나와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허무했다"라며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박탈 모두 여론이 잠잠해진다면 다시 풀릴 것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둔다면 피해자 폭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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