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슈타트 감독이 백승호의 한국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독일 매체 키커는 20일(한국시간) "마르쿠스 안팡 다름슈타트 감독이 '백승호를 더 이상 경기에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다름슈타트의 백승호는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 모터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상황이다. 백승호는 지난 2011년 FC바르셀로나로 유학을 떠난 뒤 10년 만에 대한민국 무대로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매체는 백승호가 전북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백승호의 목표는 다가오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병역 특례를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팡 감독은 "구단에도 경제적 측면에서 이득이다. 그가 변화를 원한다면 더 이상 그를 붙잡아 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북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줄곧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K리그1 MVP 손준호를 떠나보낸 전북은 포항에서 최영준이 임대 복귀했고, 대구에서 류재문을 영입했으나 중원진을 보강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퍼즐조각으로 백승호를 노렸다. 독일 일간지 '빌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북이 다름슈타트에 백승호의 이적료로 제시한 금액은 약 6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8억 원)로 알려졌다.
백승호는 안팡 감독이 "훌륭한 잠재력을 보유한 미드필더"라고 평가한 자원이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어느덧 2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를 고려할 때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군문제를 이유로 K리그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만약 백승호가 전북 이적 후 수준급 활약을 펼친다면 올여름 올림픽 출전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
안팡 감독은 "이제 백승호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선수의 계획을 방해하는 건 안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승호는 최근 바르셀로나로 유학 당시 수원 삼성과 맺은 합의 떄문에 전북과 협상에 차질이 생겼다.
합의서에는 백승호가 유학 당시 수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향후 K리그 복귀 시 수원 입단을 약속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합의서를 작성하고 수억 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수원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수원 관계자는 "저희는 백승호 선수 측이 K리그 복귀를 알아볼 때 당연히 우리 구단에 먼저 연락할 줄 알았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내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지금처럼 다른 구단 이적을 추진하면 합의서 내용을 바탕으로 법적 분쟁까지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유학 시절 지원했던 3억 원 반환은 물론이며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 합의서 약속을 어긴 건 우리 구단의 명예를 훼손시킨 행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사안은 단순히 선수와 구단의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K리그 유스 시스템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목소리 높였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모기업 법무팀에서 법적 절차 검토를 마쳤다"고 덧붙이며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출처 백승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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