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국가대표 박탈에 지도자 자격도 제한당한 이재영+이다영 자매

해외, 이슈

by 이바우미디어 2021. 2. 16. 17:22

본문

'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됐다.

조용구 대한민국배구협회 사무처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쌍둥이 자매의 향후 지도자 자격 제한여부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최근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을 일으켰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15일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하는 무거운 징계를 결정했다.

 남녀부를 불문하고 학교 폭력의 가해자에게는 ‘태극마크’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조 사무처장은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상당히 고민이 깊었다”며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에게 징계를 결정한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정지가 향후 지도자 자격 취득 시 자격 제한 사항이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향후 이들의 지도자 활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비슷한 학폭 논란이 불거진 남자부 송명근, 심경섭(이상 OK금융그룹)을 포함해 앞으로 나올 수 있는 모든 학폭 가해자들에게도 이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처장은 "배구협회도 자체적으로 스포츠권익인권센터를 출범할 예정"이라며 "협회에 등록된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 선수를 둘러싼 '학폭' 논란은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글쓴이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을 글을 올려 현재 유명 여자배구 선수에게 10여 년 전 중학교 재학 당시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가해자가 SNS에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을 정말 힘들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걸 보고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면서 "자신을 돌아보기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글을 쓴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이어 "피해자는 총 4명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해자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가해자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TV 프로그램에도 나온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출처 이다영 인스타그램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