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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10주년 앞두고 또 '지진' 일어난 후쿠시마 상황

해외, 이슈

by 이바우미디어 2021. 2.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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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불과 한 달 정도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5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이어졌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11시 8분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宮城)현 일부 지역에서 이번 지진의 최대 진도가 6강으로 파악됐다. 진도 6강이면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고,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정도다. 땅이 크게 갈라지거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수백 ㎞ 떨어진 도쿄(東京) 도심에서도 진동이 수십초간 이어졌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간토(東) 지방에서 101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NHK는 또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선 이후에도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 지진에 주의할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초기 집계로만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 9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9.0으로 발생했으며 쓰나미로 이어져 1만5000여명의 사망자와 2500여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강진으로 보고된 중대한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국민들에게 실내에 머물고 여진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자체와 긴밀히 제휴해 여진이나 토사 재해 등 2차 재해를 경계하고, 국민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

공영방송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특보 체제로 전환했으며 일본 주요 민영 방송사도 특보를 편성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 이상 여부 점검에 착수한 결과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화가 없다"고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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