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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실검에 오른 충격적 이유(+ 갑질 논란)

회사, 대학생활

by 이바우미디어 2021. 2.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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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가 왜?

사진= 네이버 캡처

 

3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란에는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가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여기에 글을 한번 써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자신을 배달기사라고 소개했으며, 한 학원에 배달을 갔을 때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공개했다.

"이런 말까지 들어야 되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글 전문>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이틀을 보내고 글을 쓰네요. 주위에 친구도 없어서 여기다가 하소연합니다.

저는 배달대행업테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기사 중 한명이 너무 황당한 일을 겪고, 애가 멘탈을 못잡고 너무 억울해 해서 여기에 글을 올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2월의 첫날 한 음식점에서 배달대행요청이 와서 주문한 학원으로 우리 라이더가 배달을 갔습니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음식을 주문한 듯 한데. 지금 바쁘니가 아래 내려가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합니다. 내려가서 기다리면 계산을 하러 내려가겠가도요. 그 말에 우리 라이더는 학원에서 나와 1층 밖에서 5~10분 사이쯤으로 기다렸고, 다른 오더를 배정받아 시간이 촉박하여 다시 학원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근데 그 학원 선생님 말이 "애들 가르치고 있고, 지금 바쁘니까 그냥 기다려라"라고, 짜증을 내면서 말하기에 라이더는 "나도 지금 바쁘다, 다른 거 하러 가야 되니까 일단 계산부터 해달라"고 요청을 했답니다.
그렇게 짜증 섞인 말투와 여러가지 핑계로 계산을 늦추다가 결국 결제를 받았고, 다른 오더를 처리하는 와중에 전화 한통을 받았네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녹음을 했고. 참 듣자듣자하니 도가 지나쳐서 어떤 불이익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녹음파일을 한번 들어보시고 저게 진짜 별일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저희도 참겠지만, 한사람의 인간으로 어느 가정의 구성원으로써 이런 말까지 들어야 되나, 그렇게 우리가 실수를 한건지 궁금하네요.

혹시 이런 경우,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되는 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거기서 배달이나 하고 있죠"

해당 글이 공개되자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논란이 일면서 해당 학원이 어디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갑질 학원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로 알려지면서 실검에 해당 학원명이 오르게 된 것이다.

실제로 배달업체에서 공개한 전화 녹취를 들어보면 실제 비하 발언이 오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녹음 내용에 따르면, 강사는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까, 거기서 배달이나 하고 있죠"라고 발언한다. 이에 배달원은 "말씀을 왜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했고, 이에 다시 강사가 "아니, 맞잖아요. 본인이 공부 잘 하고, 학교 다닐 때 공부 잘 했고 했으면 배달일 하겠어요?"라고 쏘아 붙인다. 다시 배달원은 "지금 비하 하시는 건가요?"라고 되물었으나, 강사는 "맞잖아요. 본인들이 공부 잘 했어봐요. 안하죠 그렇게."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해당 강사는 배달원을 향한 비하 발언을 멈추지 않는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청담러닝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학원 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청담러닝' 측 공식입장 전문>

이 건은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에서 발생한 건으로, 학원 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직원은 동작캠퍼스에서 1개월 정도 셔틀 도우미로 근무했고, 2/1(월) 마지막 근무 후 2/1(화) 퇴사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2/2(화) 퇴사하면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어 본사와 해당 가맹점 모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 사안에 대해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대표에게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고, 그동안 15년 이상 가맹사업을 운영하면서 어디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전무했기 때문에 본사 및 모든 가맹점 직원 전체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앞으로 본사는 가맹점과 함께 재방방지 및 보다 양질의 교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더 안정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어린 사과를 바란다"

사진= 라이더유니온

이번 사건에 대해 배달기사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달기사에 대한 갑질 녹음 파일은 피해자가 올린 게 아니다"라며 "라이더유니온과 피해자는 이 사건이 인터넷상에 회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배달대행업체 지점장인 것처럼 올린 게시글은 삭제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가해자는 학원의 셔틀버스 도우미였으며, 2월 1일 근무 후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다. 학원에 대한 별점테러와 악의적인 비난은 멈춰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폭언을 한 손님의 진심어린 사과를 바란다"며 "이번 사건이 단순히 나쁜 손님에 의해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이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다. 배달노동자들에게도 최소한 감정노동자 보호법을 적용하고 여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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