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Work-life balance’의 준말이다.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묘사하는 단어로 처음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각 단어의 앞 글자를 딴 ‘워라밸’이라는 표현이 주로 사용된다.
최근 워라밸은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입사할 기업을 고를 때 연봉보다는 워라밸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사람인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1,828명 중 71.8%가 ‘연봉이 적어도 워라밸이 좋은 기업’을 선택했다. 직장인(69.1%)보다는 구직자(76.7%)가 워라밸이 좋은 기업을 선택한 비율이 소폭(7.6%p) 많았다. 또, 성별로는 여성(76%)이 남성(66.9%)보다 9.1%p 높았다.
워라밸이 좋은 기업으로 들어가고 싶은 이유는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58.7%)가 1위였다. 다음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46.5%), △업무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아서(45%), △사생활을 존중하고 유연한 조직문화일 것 같아서(44.6%), △야근, 회식 등으로 시간낭비하기 싫어서(34%), △육아 등 가족과의 시간이 중요해서(32.9%) 등의 순이었다.
연봉의 경우, 워라밸이 좋은 대신 받아들일 수 있는 초봉 수준은 평균 3,217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워라밸이 나빠도 높은 연봉을 원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으로 안정돼야 마음이 편해서’(71.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원해서’(58.3%), ‘주거비, 차량 구입 등 목돈이 필요해서’(28.5%), ‘육아, 병원비 등 돈 들어갈 곳이 많아서’(18.8%), ‘갚아야 할 빚이 있어서’(17.7%), ‘연봉이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어서’(15.9%) 등을 들었다.
연봉의 경우, 기대하는 초봉 수준은 4,595만원으로 워라밸이 높은 기업을 선택한 이들보다 1,378만원 높았다.
이처럼 워라밸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는 가운데, 정부 역시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단축한 근로제도다.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변경되면서 총 16시간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종업원 300인 이상의 사업장과 공공기관은 지난 2018년 7월 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이 시행됐다.
주52시간 근무제는 산업계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 규모별로 시행시기가 차등 적용됐다. 우선 ▲종업원 300인 이상의 사업장과 공공기관은 2018년 7월 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이 시행됐다.
▲50∼299인 사업장과 ▲5∼49인 사업장은 각각 2020년 1월 1일, 2021년 7월 1일부터 법을 적용한다. 다만 주 52시간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1년 7월부터 1년 6개월간(2022년 12월 31일까지), ▲30인 미만 사업장은 노사 합의를 통해 특별연장근로 8시간을 허용하기로 했다.
노사 합의를 하면 법에 정해진 연장근로시간을 넘겨 일할 수 있는 직종도 있다. 총 5개 업종으로 노선버스를 뺀 △육상운송업, △수상운송업, △항공운송업, △기타운송서비스업, △보건업이 이에 해당한다. 5개 업종 근로자는 근무 종료에서 다음 근무일까지 최소 11시간의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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