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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양봉가가 수천 마리의 벌들을 옮기는 '충격적인' 방법

반려동물 이슈, 정보

by 이바우미디어 2021. 1. 3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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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한 팔로 수천 마리의 벌들을 옮기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팔로 수천 마리 '꿀벌' 옮기는 남성

출처=@daniirodman 인스타그램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여유롭게 거리를 걷고 있는 한 남성의 왼팔에 무언가로 둘러 쌓여져 있는 것이 포착됐다. 

가까이 가보니 남성이 팔에 두르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수천마리의 벌들이었다. 수천마리의 벌들이 남성의 팔을 덮고 있는데도 영상 속 남성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었다.

벌들에게 쏘이지 않은 듯 그저 여유롭게 거리를 걷고 있던 이 남성은 카메라맨을 향해 "꿀벌들을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이 손에 쥔 '여왕벌' 따라와

출처=@daniirodman 인스타그램

 

해당 영상을 촬영한 카메라맨이 남성에게 벌들이 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녀석들이 주인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의 답에 카메라맨이 "그들은 여왕벌이 있는 곳을 향해 따라가기 마련인데, 당신의 손에 여왕벌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영상 속 남성은 "예,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SNS에서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수천마리의 벌들을 쏘이지 않고 어떻게 한 팔로 옮길 수 있었는지'에 대해 많은 토론이 오가기 시작했다.


남성을 쏘지 않은 이유는 바로 '페로몬'

해당 내용의 이해를 돕는 사진

 

그 중 한 누리꾼은 새로운 여왕벌이 나타나면 그 여왕벌이 꿀벌의 일부 무리와 함께 새로운 벌집을 짓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 시점에서 꿀벌 떼들이 무섭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여왕을 보호하면서 새로운 집을 찾고 있기 때문에 가장 온순한 때라며 이 경우에 여왕은 위협을 느끼지 않고 해를 입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무리들이 그냥 따라온다고 전했다.

여왕벌이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을 꿀벌들이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질문에 답은 '페로몬'이라고 대답했다.


'경보 페로몬' 울리지 않았기 때문

해당 내용의 이해를 돕는 사진

 

꿀벌의 행동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페로몬은 사회 곤충 간의 가장 진보된 의사소통 중 하나로 벌들의 세계 역시 페로몬을 통해 의사소통을 전한다. 

그 페로몬에는 △상대방의 성적 자극을 유도하는 '성페로몬' △무리에게 위험을 알리는 '경보 페로몬' △장소나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 페로몬' △다른 개체의 생식 능력을 억제하는 계급분화 페로몬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다.

 

출처=@daniirodman 인스타그램

 

위 상황에서는 여왕벌이 꿀벌 무리들에게 경보 페로몬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꿀벌들은 이상한 상황임에도 여왕벌이 안전하다고 느껴 남성을 공격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진짜 자연과 한패다", "CG인 줄 알았는데 진짜네", "
심장이 두개인가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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