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코코넛 밀크 제품의 '보이콧'
지난 27일 미국 매체 CNN 등 외신은 미국 대형 유통마켓 '타깃(Target)'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태국 코코넛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타깃이 판매를 중단한 제품은 태국 코코넛 업체 차오코(Chaokoh)의 코코넛 밀크로 밝혀졌다. 최근 차오코에 대해 제기된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던 타깃은 제기된 우려 사항을 충분히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깃 관계자는 CNN 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물에 대해 인도적인 대우를 해야 한다고 믿으며, 우리와 거래하는 사람들도 똑같이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코넛 따는 기계 된 '원숭이'
세계적으로 논란인 태국 원숭이의 코코넛 강제 노역 사건은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태국 코코넛 농장을 잠입 취재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페타는 태국의 코코넛 농장 8곳, 코코넛 수확 기술을 가르치는 원숭이 학교 4곳, 그리고 코코넛 따기 경연대회 1곳을 취재했다. 페타 측이 취재한 영상에 따르면 야생 원숭들은 이른바 '원숭이 학교'에서 조련된다.
처음에는 장대에 코코넛을 묶어놓고 따오는 연습을 시키다가 차츰 단계를 높여 교육시키는데, 3~5개월 정도가 지나면 원숭이들은 농장에 투입된다.
페타의 주장에 따르면 농장에 투입된 원숭이들은 노예에 가깝게 일을 한다. 또한, 코코넛을 따지 않을 때에는 원숭이들을 주로 무거운 폐타이어에 묶어 탈출을 방지하거나 좁은 우리에 가둬둔다.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원숭이들에게서 소리를 지르는 정형행동이 관찰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페타가 취재한 영상을 통해 고된 노동에 착취당하는 원숭이 모습이 공개되자 코스트코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수많은 식품 업체에서 잇따른 공급 중단 발표를 전했다.
이에 차오코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들은 당시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를 통해 "차오코는 가축 및 야생동물에 대한 학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차오코와 계약한 농장주들이 차오코의 내부 규정과 부잡하는지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태국 정부 역시 해당 사건 진화에 나섰다. 태국 정부는 원숭이들이 잔혹한 방식으로 훈련받지 않았고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라며, 각국 태국대사관 상무들에게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원숭이 강제 노역에 대한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세계 유명 유통 브랜드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25,000여 개 점포에서는 코코넛 밀크 제품을 중단시켰다. 현재까지도 영국, 네덜란드 등 각국에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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