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 동사 직전 구조된 강아지
러시아 연방 북부 시베리아에 위치한 사하공화국은 가장 추운 지역으로 10월부터 4월까지의 겨울에는 무려 영하 50℃도의 평균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극한의 추위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개가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2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하 54℃까지 떨어진 날씨 속에서 동사 직전 구조된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사하공화국 츄랍차(churapcha)마을의 한 병원에서 떠돌이개 한마리가 밤새 내린 혹한 서리에 몸과 발이 모두 땅에 얼어 붙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살려달라고 절박하게 울고 있던 녀석
사건 당시, 병원에 출근한 주방 직원은 주방 어딘가에서 낑낑거리는 강아지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힘없이 절박하게 우는 듯한 강아지 소리에 직원은 바로 그 소리를 따라갔고 이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직원이 목격한 강아지의 상태는 한 눈에 봐도 심각해보였다.
발견 당시, 바닥에 엎드려 있던 강아지는 몸과 네 발이 모두 바닥에 얼어붙어 있었다. 녀석은 차디 찬 바닥에서 꼼짝도 못한 채 괴로워하며 울고 있었다. 녀석의 상태가 너무 심각한 나머지 혼자서 구조할 수 없었던 직원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도움을 청했다.
직원의 요청으로 모인 마을 사람들은 바닥에 얼어붙은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집에 있는 쓸만한 도구를 가져와 녀석을 감싸고 있는 얼음을 깨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녀석을 구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쳤고 그 결과, 녀석은 그 차디 찬 얼음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극한 추위 견디자 따뜻한 가족 만나
그 후 사람들은 강아지에게 따뜻한 음식을 먹여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그리고는 녀석을 신속히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강아지를 발견한 직원과 마을 사람들은 녀석이 심각한 동상에 걸렸을 것이라고 크게 걱정했다.
검사 결과는 놀라웠다. 다행히도 녀석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았고 대체로 건강한 편이었다. 절단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가 아님을 판단한 담당 수의사는 녀석의 다리를 붕대로 감아 남은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바닥에 얼어붙어 있던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병원 직원은 녀석의 입양을 결정했고 그렇게 녀석은 새 가족을 만나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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