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문 앞에 앉아있는 '강아지'의 사연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터키 북동부에 있는 한 병원 문 앞에 입원 중인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본쿡(Boncuk)'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메디컬 파크 트라브존 카라데니즈(Medical Park Hospital) 병원 직원들은 지난 14일 본쿡의 보호자인 제말 센투르크(Cemal Senturk)가 구급차를 타고 왔을 때 녀석을 처음 봤다고 했다.
센쿠르트를 입원시킨 뒤 가족들이 본쿡을 데리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녀석은 주인과 떨어져 있는 것을 거부하고 아파트에서 탈출해 다시 병원으로 찾아왔다.
매일 같이 함께하던 주인에게 본능적으로 무슨일이 생긴거라는 것을 직감한 녀석은 탈출을 감행한 것이었다.
걱정스런 맘에 탈출까지 감행
병원 관계자들은 홀로 다시 찾아오는 본쿡을 의아해 가족들에게 연락했다. 연락을 받고 찾아온 가족들은 다시 병원 앞에 서있는 녀석을 보고 의아해하며 다시 데려갔다.
하지만, 주인을 걱정하는 녀석의 마음은 그 누구도 말리지 못했다. 센쿠루트의 가족인 아이누르 에겔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쿡을 집으로 데려가도 녀석은 도망쳐 매일 병원 문 앞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본쿡은 매일 아침 9시에 병원에 도착해 저녁이 될 때까지 문 앞에서 주인을 한없이 기다렸다. 오랜 시간 꼭 붙어있던 주인이 갑자기 집에 돌아오지 않자 걱정된 녀석은 병원 문 앞을 떠나지 못한 것이다.
주인 만난 녀석, 전혀 다른 모습 보여
이런 녀석의 충성심에 감동한 병원 관계자들은 본쿡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녀석이 그토록 걱정하고 보고파했던 아빠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드디어 사랑하는 주인을 만날 수 있게된 본쿡은 주인을 보자마자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마냥 애교많은 모습을 보였다. 병원 문 앞에서 걱정스런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던 녀석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병원의 허가로 외출할 수 있게 된 본쿡의 보호자 센쿠르트도 녀석을 보자 애정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센쿠르트는 "본쿡은 나와 9년 동안 함께했다"며 "녀석은 이미 나에게 너무나도 익숙해 나도 본쿡만큼이나 녀석을 그리워하고 었었다"고 전했다.
본쿡의 사랑이 좋은 힘으로 작용된 것인지 센쿠르트는 지난 20일인 수요일에 퇴원하라는 통보를 받고 본죽과 함께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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