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유흥 위한 동물 살인 '트로피 헌팅'
최근 동물 보호·윤리·생존 등이 많이 지적되면서 '트로피 헌팅'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일명 '실상 사냥 놀이' 라고 불리는 트로피 헌팅은 식용이나 상업적 목적이 아닌 오직 인간의 유흥과 오락을 위해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매년 수십만 마리의 야생동물 일부가 과시용 전리품(일명 트로피)등으로 집안 벽에 매달려 전시되거나 바닥에 그대로 던져지면서 이를 찬성 혹은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 VS 동물학대' 의견 분분
트로피 헌팅을 찬성한 이들은 사냥을 레포츠처럼 즐기고 이를 위해 지불한 돈으로 더 많은 동물을 지키고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까지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한 이들은 "이는 단지 인간의 욕망을 위해 사냥하는 것으로 동물학대다"라며 "멸종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취미로 동물을 사냥하는 트로피 헌팅 때문이라고 자연 보전 방법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국제헌팅협회와 UN식량농업기구 조사 결과 트로피헌팅 업체들은 총 수익의 3%만을 헌팅 구역에 사는 주민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냥꾼들이 트로피헌팅에 지불하는 돈이 환경보호 재정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극히 일부분일 뿐이며 대부분 중간상인과 지역 공동체의 몫이 되고, 소수 금액만 보존∙관리 기관에 돌아가는 것이었다.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한 '무분별 사냥'
더욱 충격적인 것은 트로피 헌팅이 합법인 아프리카 일대에서는 이를 아예 패키지 상품 기획하며 판매하고 있었다.
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Mkulu Afican Hunting' 트로피헌팅 회사는 특별 사냥 상품 패키지를 기획해 야생동물의 크기에 따라 등급을 나눠 비용을 14,750달러 (약 1,800만원)에서 최대 29,750달러 (약 3,500만원)까지 호가 상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헌터들의 아무런 죄책감 없는 무분별한 사냥으로 많은 야생동물들이 희생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다양한 동물이 멸종되며 멸종 위기종에 해당되고 있다.
동물을 사냥하고 박제하는 것이 오히려 동물을 지키는 것이라 주장하는 '트로피 헌터', 만약 그들이 반대로 누군가에게 사냥 당한다면 지금처럼 웃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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