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반려견으로 산다는 것
최근 유튜브 에서 대장암 4기를 앓고 있는 청년이 반려견과 함께 떠난 여행 영상을 게재하며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암 환자의 반려견으로 산다는 것, 20대 대장암 4기'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에는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바다를 보러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자신을 스물아홉살 대장암 4기 환자라고 밝힌 이 청년은 영상에서 "스물아홉 번째 겨울이 왔다. 앞으로 얼마나 또 맞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겨울이었다"고 전했다.
청년, 두달 전 암판정 받아
영상에 등장한 청년은 약 두달 전 의사로부터 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상황이 좀 안좋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해. 항암치료라는 것이 (가슴위쪽에) 주사바늘로 관을 꽂고 심고 2주~3주마다 항암치료를 받아야 해"라며 진단을 내렸다.
청년은 그 전 이미 한 번의 수술로 암을 제거했지만, 자잘한 암세포들이 묻어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이 어떤 상황으로 번질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청년은 자신이 없으면 혼자 남겨질 반려견을 걱정했다.
이에 청년은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녀석을 바라보며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다잡은 맘을 드러냈다.
우리집 강아지 이름은 '김밥'
청년과 반려견의 첫만남은 2년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시작됐다.
그는 "제 반려견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왔고, 함께한 지 2년째로 세 살"이라고 소개하며 녀석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느낀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에서 청년은 "버려진 것들끼리 첫 인사를 나누던 그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데려오지 않았을까요"라며 "제가 살아야 할 몇 안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이과 함께하는 투병 여행
청년은 자신이 먼길을 떠나게 되면 혼자 남겨질 반려견을 걱정했고 결국, 자신을 만나기 전 몇 번의 버려짐을 경험한 녀석에게 또 다른 버려짐을 경험하게 할 수 없어 함께 살아내보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청년은 "사랑해.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은 ‘김밥’입니다"라며 "살아보자, 함께"라고 전했다.
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반려견을 위해 살아보고자 다짐하는 청년의 모습은 유튜브에서 화제됐고,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대단하다", "멋진 마인드입니다", "김밥이(반려견)를 정말 사랑하는 맘이 느껴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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