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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농장서 뒷다리 잘린 '진돌이' 구하러 바로 한국으로 날아간 영국인

반려동물 이슈, 정보

by 이바우미디어 2021. 1. 2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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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 직전 구조된 진돌이를 입양한 영국의 한 여성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진돌이의 근황을 알렸다.


진돌이 구하러 한국까지 날아간 영국인 

출처='Rafi Sahin' 페이스북

 

런던 출신 '라피 사힌'(Rafi Sahin)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행복한 모습을 되찾은 진돌이의 사진과 함께 "진돌이가 자신의 인생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라며 "진돌이가 지닌 과거의 트라우마나 장애가 녀석의 행복한 미래를 막거나 뺏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라피 사힌과 진돌이의 첫 만남은 지난 2017년에 이뤄졌다. 2017년 6월, 런던에서 정신 건강 업무에 관한 종사자이자 대학생이었던 라피는 구조견을 찾기 위해 영국의 여러 자선 단체에 연락을 했다. 

 

출처='Rafi Sahin' 페이스북

 

하지만, 구조견을 쉽사리 찾을 수 없었던 그녀는 어느날 우연히 중국 개고기 축제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됐다. 해당 기사에서 한국 동물구조단체 사이트로 연결됐고 그곳에서 두 뒷다리를 잃은 진돌이의 사연을 접하게 됐다.  


라피와 진돌이의 특별한 첫만남

출처='Rafi Sahin' 페이스북

 

사연에 따르면 진돌이는 한국 개고기 시장에서 도살 직전 구조된 강아지였다. 당시, 개고기 상인들은 개들이 도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리를 잘라내거나 고기가 부드러워진다는 이유로 도살 직전까지 끔찍한 고문을 했다.

진돌이도 위와 같은 이유로 뒷다리가 잘렸지만 다행히 구조에 성공했다. 녀석의 사연을 접한 라피는 바로 진돌이를 구하고자 한국행을 결심했다. 

 

출처='Rafi Sahin' 페이스북


그녀는 해당 구조단체를 통해 입양 상담을 받은 뒤 절단된 진돌이의 다리를 위해 붕대 감는 법 및 관리법을 전문가들에게 전수받은 등 약 6개월 만에 녀석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라피에 따르면 집에 처음 왔을 때 진돌이는 매우 긴장하고 소심한 상태였다. 녀석은 대부분 침대에 홀로 앉아있었고 내가 손이 들릴 때마다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움찔거렸다.


" 동물권에 관심 갖고 청원하세요 "

 

출처='Rafi Sahin' 페이스북


라피는 무작정 다가가기보다 천천히 진돌이의 신뢰를 얻은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180도 달라진 진돌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녀석은 한 눈에도 보일 만큼 밝아진 상태였다. 라피에게 꼬리치며 달려오는가 하면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까지 보였다.

 

출처='Rafi Sahin' 페이스북

라피는 진돌이와 같은 아픔을 가진 개들을 돕기 위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전했다. 그녀는 "동물 복지 기준이 열악한 국가에서 동물을 지원하는 많은 조직이 있다"며 "그들로부터 직접 입양 할 수 없다면 기부를 하거나 더 나은 보호법을 위해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청원서에 서명하세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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