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속에 갇혀있던 강아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강에 빠져 익사 위기에 처해있던 강아지 '루비'를 한 남성이 패들보드를 타고 안전하게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런던 남서부 리치몬드에 살고 있는 루비의 주인은 인근에서 루비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강에 거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기하고 귀여운 모습에 루비의 주인은 거위들에게 다가가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그 사이 루비는 주인의 곁에 떨어져 강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주인은 거위들에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녀석이 강에 들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못하고 있었다.
'패들보드' 타고 등장한 남성
잠시 후, 어디선가 사람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에 정신을 차린 주인은 주변에 루비가 없는 것을 알아챘다. 본능적으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확인한 주인은 크게 놀라고 말았다.
당시, 루비는 강물 속에 박힌 나무토막에 갇혀 꼼짝 못한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주인은 바로 녀석이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루비는 마치 자신을 빨리 구해달라는 듯 애절한 눈빛을 하고 있었고 그것을 본 주인은 결국 안되겠다 싶어 자신이 강 속에 뛰어들어가려 했다.
그때, 한 남성이 커다란 파란색 패들보드를 가져와 강물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패들을 타고 곧 루비가 있는 곳으로 도착한 남성은 녀석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히 손을 뻗었다.
익사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조
루비는 마치 남성이 자신을 구조하러 온 것을 아는 것 마냥 가만히 남성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루비를 두 손으로 살며시 들고 패들보드 위로 올린 남성은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 땅으로 도착하면서 루비는 성공적으로 구조됐다.
얼마 후,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이 자신의 SNS에 당시 구조 영상을 올리며 "루비는 2분 정도 물 속에 갇혀있었다. 하지만, 정말 운이 좋은 타이밍에 케빈이 패들 보드를 타고 빠르게 구조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이들은 "패들보드가 어떻게 거기 있었는지 모르지만 너무 다행이다", "녀석을 구해준 패들보드 사나이가 너무 멋있다", "녀석의 눈빛이 너무 슬퍼보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패들보드를 타고 등장한 남성에 의해강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루비는 즉시 안정을 취했고 현재는 완전히 회복되어 건강을 되찾은 상태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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