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목줄에 묶여 방치된 강아지
해외동물구조단체 'Paws 4 Hope'는 3개월 전 베네수엘라의 한 폐가에서 구조된 강아지 '리브레'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리브레는 한 눈에 봐도 굉장히 처참한 모습이었다. 녀석은 단단히 묶여있는 목줄이 답답한 듯 왔다갔다하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싫은지 이내 지쳐 주저앉았다.
실제, 1m도 채 안되는 목줄 길이가 리브레가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고 그 안에서 녀석은 자신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던 것이다.
당시, 녀석의 짧고 무거운 목줄은 폐가 창문에 고정돼있었고 녀석이 있던 자리는 계단이라 제대로 앉아 쉴 수 조차 없었는 상태였다.
또한, 주변에는 주인이 밥이나 물을 준 흔적도 없이 텅 비어있었다. 그렇게 녀석은 제대로 움직일 수도 무언가를 먹을 수도 없이 짧은 쇠사슬에 묶인 채 폐가 앞에 방치돼있었다.
슬픈 눈으로 밖에만 바라봐
리브레는 주인에게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슬픈 눈빛을 한 채 꼼짝없이 밖만 바라보고 있었고 그런 녀석을 이웃주민들은 매우 안타깝게 여겼다.
결국, 이웃 중 한명이 동물구조단체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단체는 빼짝 말라있는 녀석의 상태에 놀라 먼저 먹을 것을 주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구조단체 관계자는 "그때, 리브레가 받았던 잔인한 학대의 흔적은 녀석의 빼짝 마른 몸과 사슬에 옥죄였던 목의 흉터가 분명히 말해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단체 관계자가 살며시 다가가 사료를 건네자 리브레는 그동안 배가 많이 고팠었는지 낯선 이가 주는 것임에도 아무런 의심없이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그 후, 관계자들은 녀석을 단단하게 옥죄였던 짧은 목줄을 제거하면서 어렵지 않게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새 가족 만난 후 행복 되찾은 '리브레'
구조 후 리브레는 이날 만을 기다렸다는 듯 관계자들의 따뜻한 손길을 받아들였고 치료를 위해 보호소로 옮겨졌다.
이후 보호소 관계자들의 보살핌을 받아 하루가 다르게 건강진 녀석은 사람에게 상처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을 좋아하는 착한 아이였다.
구조단체 측은 "주변엔 음식도 물도 없었고 목줄은 짧게 단단히 묶여 있어 녀석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정말 비인간적인 학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라고 리브레의 주인을 비난했다.
한편, 고통스런 삶을 마친 녀석은 얼마 전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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