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위협한 '인도 남성들'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India Today) 등은 인간의 끔찍한 위협으로 귀에 불이 붙어 고통스러워하는 코끼리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의 한 리조트 인근에서 먹을 것을 찾으러 민가까지 내려온 코끼리 한마리가 사람들에 의해 끔찍한 공격을 받고 있었다.
해당 코끼리는 인간의 서식지 파괴로 굶주린 탓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왔다. 그저 먹을 것을 찾고있던 코끼리를 발견한 마을 주민은 녀석을 내쫓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불로 위협했다.
귀에 불이 붙어 괴로워하는 '코끼리'
마을 주민 중 한명이 무언가에 불을 붙인 후 그것으로 코끼리를 위협하자 녀석은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그 주민은 코끼리를 쫓기 위해 불 붙은 무언가를 녀석을 향해 던졌다.
불이 붙은 무언가는 코끼리의 귀에 맞고 떨어지자 순식간에 녀석의 귀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녀석은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며 현장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거세진 불길은 귀를 넘어 등쪽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해당 코끼리는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삼림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삼림 경비원에 따르면 "당시 코끼리는 등과 귀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며 "생명이 위급해 바로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결국 19일 이송 중 숨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가해자들 처벌 요구 빗발쳐
해당 영상이 SNS서 크게 논란이 되자 코끼리를 위협해 불타 숨지게 한 마을 주민들을 처벌하라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코끼리를 끔찍한 방법으로 위협한 3명의 남성이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현지 경찰이 체포한 이는 단 2명 뿐이었고 나머지 1명은 구금시키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네티즌들을 포함한 많은 유명인사들이 가해자에 대헤 가장 엄격한 처벌을 요구했다. 누리꾼 중 일부는 이들이 보인 비인간적인 행위를 비난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일부에서는 그러한 사건으로 이어지는 인간성의 부족을 한탄했습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인간이 제일 잔인하다", "어떻게 불로 내쫓을 끔찍한 생각을 하지?", "완전 XX놈들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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