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특목고에서 적응을 못 한다는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돈 때문에 학교에 적응을 못하는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혼자 고등학교 1학년의 딸을 키우고 있다. 딸은 한부모 가정에 소득 요건이 충족돼 특별전형으로 특목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글쓴이는 "딸이 주말에 집에 오더니 펑펑 울면서 용돈을 더 달라고 하더라. 자기도 집안 사정 어려운 거 알아서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도무지 버틸 수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딸이 친구들과 저녁 급식 대신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날이 많은데 지금 용돈으로는 감당이 안 돼서 혼자 급식실에 가서 급식을 먹는다더라. 점심 급식을 먹고 나서는 매점에 가서 간식을 사 먹는데 각자 계산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 한 명이 한꺼번에 계산하고 다음엔 다른 사람이 내는 식인데 딸은 돈이 아까워서 배부르다고 하고 혼자 울면서 교실에 올라간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에서 가족관계나 부모님의 직업을 조사한다거나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하면서 딸이 기가 죽고 서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동아리 회비도 인당 5만 원이 넘는 데다 학교에 데리러 오는 부모의 차 반 이상이 외제 차인 것 등 학교에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면서 딸이 열등감을 느낀다고 글쓴이는 하소연했다.
글쓴이는 "일부러 자사고가 아닌 다른 특목고로 보낸 건데 이렇게 돈 때문에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다. 부모로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고 전해 누리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천수, 토트넘 내한에 "K리그 팬들 열받는 것 당연" (0) | 2022.04.24 |
---|---|
2NE1, 美 코첼라서 6년 4개월만에 완전체 '내가 제일 잘 나가' (0) | 2022.04.17 |
'시상식 폭행' 윌 스미스 근황 '충격' 작품 취소에 부인도 외면 (0) | 2022.04.13 |
정찬성, 레퍼리 스톱 TKO패 "넘을 수 없는 벽 느꼈다" (0) | 2022.04.10 |
트루소바, 은메달 땄는데 '손가락 욕' 논란 (0) | 2022.02.1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