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묶인 채 죽어있던 백구
지난 4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에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야외 주차장에서 차량과 줄로 연결된 채 엎드려 있는 백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케어는 해당 사진을 올리며 "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 주차된 차 앞 쪽에 밧줄과 함께 쇠로 된 긴 개줄이 묶여 있었는데 개가 입가에 피를 흘리며 누워 미동도 안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발바닥, 모두 처참히 뭉개져 있어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사진 속 개의 발바닥은 모두 아스팔트에 쓸린 듯 처참히 짓뭉개져있었다. 케어 측은 "줄에 매달린 것과 개의 상태로 봐 의도적 행위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른 운전자가 해당 차 범퍼 앞에 매달린 채 죽어있는 개의 모습을 보고 동물단체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동물단체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제보된 차량번호를 조회해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A씨를 특정했다.
옥천경찰서 조사결과 A(50)씨는 차량에 개를 매단 채 약 5㎞를 끌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개가 묶여 있는 것을 모르고 운행했다"고 진술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와 동물 학대 전력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고의성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고의성이 인정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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