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많은 업계에서 무급휴직이나 권고사직이 줄을 이었지만, 반대로 대거 채용하거나 모셔가는 직종도 있었다. 바로 개발자다. 네이버나 카카오를 비롯한 다수 기업들이 각종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개발자 채용에 열을 올렸다. 요즘 대학가에서 코딩 자격증에 주목하는 이유다.
코딩이란?
코딩이란 프로그래밍과 동일한 개념으로 쓰이며 주어진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프로그램이 어떤 기능을 갖추게 할지, 인공지능이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들지 입력하기 때문에 가장 기초적이면서 필수적인 프로그래밍 작업이라 할 수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코딩의 필요성과 가치는 더욱더 강조되고 있다.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로봇,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변하는 모든 것이 정보통신기술 ICT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에어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유치원생들도 코딩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오히려 성인들은 전공자가 아닌 이상 코딩을 멀게만 느껴진 것이 사실.
2018년부터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의무화함에 따라 코딩지도사, 코딩 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중요해졌다 ‘코딩 교육’
이제는 어린 학생은 물론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직장인까지 자신의 수준과 공부 목적에 맞춰 배워볼 필요가 있다. 점점 더 코딩 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게다가 코팅 교육으로 논리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
자격증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딩 교육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여전히 막막하게 느끼는 학생이 많다. 체계적으로 코딩 능력을 키우고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코딩 교육과 코딩 자격증을 도입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가령 서울여자대학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딩을 교육하고 있다. 이에 맞춰 COS와 COS Pro 자격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재학생들이 디지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코딩 자격증을 도입하고 있다. 과거 컴퓨터 관련 전공자들이 대부분 개발자로 취직했던 것과 달리, 요즘은 비 전공자들도 코딩을 비롯해 여러 교육을 거쳐 개발직군으로 취업을 노리고 있다.
코딩 자격증은 코딩 학습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향후 개발 관련 취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딩 자격증
‘COS(Coding Specialist)’와 ‘COS Pro(Coding Specialist Professional)’가 대표적이다.
COS의 경우 스크래치, 엔트리를 비롯해 블록코딩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며, COS Pro는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ython, C++, Java 언어를 활용해 실질적 프로그래밍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COS’ 시험은 4급부터 1급까지 총 4가지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4급-Start / 3급-Basic / 2급-Intermedia / 1급-Advanced로 나눠져 있다. 4급은 입문자를 위한 평가로 간단한 프로그래밍 도구 활용, 스프라이트 제어, 반복문, 조건문, 연산자 활용, 멀티미디어 활용을 평가한다. 1급에서는 개발 도구의 이해, 변수, 리스트, 함수, 스프라이트 활용, 반복문과 조건문, 연산자 활용, 난수, 멀티미디어 활용, 소프트웨어 테스트, 공통모듈, 소스코드 검토 및 디버깅, 성능개선, 알고리즘 지식을 평가한다.
‘COS Pro’는 1급과 2급 두 개의 급수로 나누어져 있는데, 프로그램 설계 및 이해와 프로그램 구현, 프로그램 검사 및 수정을 평가한다. 급수에 따라 과목이 다르지는 않지만, 1급의 경우 설계와 구현능력이 더 깊이 있어야 한다.
두 자격증 모두 컴퓨터로 채점해 평가가 정확하며, 시험 종료 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능력에 필요한 항목을 0~100%의 성취도로 알려주는 것도 장점이다. 자격증 취득에 실패했더라도 향후 자신이 보완해야 할 부분,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현재 원광대학, 삼유대학, 가톨릭 대학 등에서 교양 또는 COS를 특강 수업을 운영
하며, 연세대학 대학원, 광운대학, 계명대학 등에서 COS Pro 특강 수업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SW코딩자격을 진행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W교육 운영 기조에 부합하는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국제 IT 자격기관인 ECDL Foundation과 공동개발해 국제 평가 표준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블록코딩의 기초인 스크래치, 엔트리를 사용해 평가한다.
이와 함께 방과후 교사로 진로 비전이 높은 코딩지도사도 인기가 높다. 코딩 교육 의무화 정책으로 수요가 급증해 일자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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