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이 푸른 하늘이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좋다며 문을 열어놓으면, 금세 방바닥이 노랗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봄의 불청객 송화가루다. 이렇게 솔화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환기하기도 꺼려지고 청소도 쉽지 않다. 송화가루로 인한 비염과 알레르기도 고민거리다.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
봄철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를 송화가루라고 부른다. 보통 4월 중후반부터 6월 초까지 송화가루가 심하게 날린다고 알려졌다. 최근 몇 년 사이 송화가루 피해가 극심해진 것은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소나무꽃이 한번에 펴서 바람에 날리기 때문.
최근 산립청 국립수목원은 소나무를 비롯해 우리나라 대표 침엽수 4종의 꽃가루 날림 시작 시기가 보름 정도 빨라졌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010년부터 전국 10곳의 국공립수목원과 함께 소나무, 잣나무, 구상나무, 주목 등 침엽수 4종의 꽃가루 날림을 관측해왔다.
그 결과 관측 초기인 2010~2012년에는 주로 5월 중순에 관측됐다. 그런데 최근 3년간에는 5월 초순에 꽃가루 날림이 시작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대해 국립수목원은 기후변화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송화가루 날리는 봄 적정 환기 타임
기상청에 따르면, 송화가루는 보통 기온이 20~30도일 때 농도가 짙으며, 약한 바람이 불 때 더 잘 퍼진다. 풍속이 강한 것보다 2m/s 정도일 때 꽃가루가 공중으로 부양해 멀리 이동한다는 것이다.
특히 송화가루는 오전에 공기 중에 떠있는 경우가 많다.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공기 중 농도가 가장 짙은 편으로 이에 따라 환기는 오전 10시 이후에, 가급적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노랗게 된 집안 청소법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만 빨아들이는 청소로는 부족하다. 꼭 물걸레질로 닦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차례대로 가구와 선반 등도 물걸레로 닦는데, 가전제품에 송화가루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한다. 물걸레로 닦은 뒤에는 마른걸레로 물기를 싹 없애는 것이 좋다. 물기가 남아있는 곳에는 먼지나 꽃가루가 앉을 수 있다.
창틀에 송화가루와 미세먼지가 뒤엉켜 쌓였다면, 신문지에 물을 적신 뒤 창틀에 끼워서 닦아낸다.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후에는 먼지통을 비울 때도 조심해야 한다. 먼지통을 탁탁 털어 비울 경우 꽃가루가 그대로 다시 집안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럴 때는 먼지통 뚜껑을 살짝 열어 물을 조금씩 붓고 헹구면서 버리는 것이 좋다.
봄철 나들이를 다녀온 뒤 입었던 옷은 꼭 세탁하는 것이 좋다. 송화가루가 옷과 얼굴, 머리카락에도 모두 쌓이기 때문으로 옷은 세탁하고 깨끗하게 샤워한 뒤 침대나 쇼파에 앉도록 하자.
송화가루 알레르기
송화가루는 인체에 해롭지는 않다고 알려졌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송화가루 때문에 콧물이 나거나 재채기를 할 수 있다. 심하면 피부가려움증, 부종, 눈출혈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편이라면, 송화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부 활동을 할 때는 가능하면 긴 팔옷과 긴 바지를 입고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한다.
기상청에서는 4~6월간 꽃가루 위험 농도 지수를 4단계로 구분해 발표한다. 1단계는 매우 높음 단계로 거의 모든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편이라면 기상청의 발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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