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1등길 눌러버린 울산 현대 윤빛가람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K리그 통산 170번째 동해안더비를 이긴 울산은 지난 17라운드 전북현대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최근 7경기 무패(3승 4무)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승점 33)를 이어갔다. 2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29)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의 역대 포항전 전적은 56승 51무 62패가 됐다. 반면 포항은 8경기 무패(4승 4무) 행진을 마감했다. 승점 24에 머물면서 순위는 계속 5위를 유지했다.

두 팀이 전반 슈팅 5개씩을 주고받았지만 '0의 균형'을 깨지 못한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가운데 포항이 후반 7분 크베시치와 송민규를 투입하며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송민규는 후반 9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서 그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6분에는 크베시치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 포항 전민광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프리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도 후반 41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결정적인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신진호의 직접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크베시치의 오른발 슛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는 등 끝내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