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에게 위험한 ‘산후 우울증’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주 사이에 심해지는 우울감과 이로 인한 증상을 의미한다. 이는 산후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와 출산 및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난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안하거나 눈물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죄책감을 경험하고,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심한 경우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산후 우울증 원인
산모는 출산 직후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출산의 고통으로 누구나 가벼운 우울감을 경험한다. 이전에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임산부의 30~50%는 다음 임신 시에도 산후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다.
산후 우울증은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 어머니 역할에 대한 중압감, 고부 갈등, 부부 갈등 등의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크다.
산후 우울증 자가진단법
- 기분이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이가 심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마음이 동요된다.
- 쉽게 울적해지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
- 모든 일에 관심이 없고, 사물에 대한 의욕이 없어진다.
- 즐거운 일을 권유받더라도 기분이 나지 않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 원인을 알 수 없이 어딘지 모르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
- 사소한 일에도 울적하고 슬퍼지거나 눈물이 난다.
- 주변에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언제나 우울한 느낌이다.
- 쉽게 기분이 좋거나 나빠지며, 안정되지 않는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항상 초조하다.
- 마음이 상하는 사소한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느낌이 들어 끙끙 앓는다.
산후 우울증 증상
출산 4주 이내에 불안정한 모습, 우울한 기분, 슬픔, 심한 감정 변화,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모습,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본인과 아기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거나 양육에 대해 심리적 중압감을 심하게 느낀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산후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산후 우울증 치료
산후 우울증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모의 노력과 주위의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의 불안 증세는 산후에 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시간이 가면 나아질 거라고 이해를 도와야 한다.
입원 중에는 사소한 것이라도 간호사나 의사와 함께 상담하는 것도 좋다. 퇴원하여 집에 돌아온 후에는 남편이나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등의 가족에게 협력을 구하는 것이 좋다.
산모는 남편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므로, 특히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으로 감싸고 이해해주도록 한다.
산후 우울증 치료
산후 우울증이 발현되는 시점이 수유 시기와 겹치므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울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있거나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치료, 심리 상담 또는 정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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