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점심식사 이후 졸음을 물리치고자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커피 마시기 좋은 시간이 있다.
정신 번쩍 들게 하는 모닝커피
아침 일찍,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아침에 커피를 하시면 몽롱했던 정신이 번쩍 깨어나는 것만 같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잠이 깨는 듯한 느낌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분자 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된 포르투갈 미뉴(Minho)대학 의대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커피는 뇌 연결망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참가자 56명을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32명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24명으로 나뉜 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장치를 사용해 커피 섭취 직후의 뇌혈류와 뉴런 활성도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커피를 마시면 뇌에서 신경세포가 더 효율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진은 학습이나 집중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각성효과 높이는 출근 후 10시 커피
일어난 직후는 신진대사와 면역력을 조절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가장 많은 시간대다. 수면주기에 따라 코르티솔 호르몬은 오르내리는데, 기상 후 30~45분에 최고점을 기록하고 서서히 감소한다. 즉,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모닝커피의 카페인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일어난 후 3~5시간 후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진 시간대로 이때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각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회의를 진행하거나 업무에 몰입했을 10~11시경 커피 한잔을 마시면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지방 태우는 오후 커피
체중감량을 원한다면, 오후에 커피 한잔을 마시고 운동을 해보자. 국제스포츠영양회지에 게재된 스페인 그라나다의과대학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오후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면 지방이 더 많이 타는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30대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오전 8시 또는 오후 8시에 체중 1kg당 3mg의 카페인 또는 플라시보 음료를 섭취하고 운동을 하게 했다.
4가지 조건 하에서 최대 지방 산화율과 최대 산소흡수량을 측정한 결과 오후에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오전에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고 운동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최대 지방 산화율이 10.7% 높았으며, 오후에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고 운동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최대 지방 산화율이 29%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오후에 카페인 섭취를 하고 직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지방 산화에 가장 좋다고 밝혔다.
영국 코번트리 대학 생명과학과 닐 클라크가 사이클을 즐기는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커피를 마시고 한 시간 뒤에 사이클을 탈 경우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이 입증됐다.
푹 자려면 오후 4시가 마지막 커피 타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불면증이다. 카페인의 지속 시간은 3~5시간 정도로 5시간이 지나면 총 카페인의 절반정도가 몸에 남아있다고 알려졌다. 만약 잠들기 힘든 편이라면 최소 잠에 들기 6시간 전부터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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