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버릇 없어진다? 할머니 육아의 장점

심리 , 사랑

by 이바우미디어 2021. 5. 3. 12:48

본문

사진=픽사베이

어린 아이를 떼어놓고 일터로 나가는 워킹맘이라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도와주신다면 걱정을 덜 수 있다. 유아의 성격 형성에 할머니와 할아버지 도움만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조부모의 참사랑

사진=픽사베이

퓰리처 상 수상 작가 안나 퀸들렌은 자신의 저서 '나나빌: 조부모 육아로의 모험'에서 조부모의 육아 역할이 주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조부모들이 손주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고설명했다.

 

조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TV 프로그램에서는 할머니가 등장해 이야기를 들려주며 어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조부모와 말썽쟁이 손자 및 손녀를 다루는 그림책도 많다. 클레어 프리드먼 저, 줄리 애봇 그림의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날 사랑해'나 리자 베이커의 '할머니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등이 그 예다

 

특히, 할머니는 손자, 손녀의 삶의 특정 단계에서 긍정적이고 사랑을 주는 존재라고 인식돼왔다. 마리아 파즈 엘레제쿠이 위어가 쓴 '할머니가 내게 한 말'이라는 책에서 작가는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3~12세 동안 그가 들은 흥미로운 속담들을 소개하고 있다. "의무는 먼저, 즐거움은 나중에," "하늘 보고 침 뱉으면 얼굴에 침이 묻을 것," "나쁜 친구와 있을 바엔 혼자가 낫다," "빛나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다" 등이다.   

 

사진=픽사베이

조부모가 떠나도 아이들은 자신을 안아준 할머니의 온기, 조부모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던 기억, 뺨에 닿았던 조부모의 체온, 강하고도 단단하게 자신을 잡아주던 할아버지의 손길과 지도, 자신의 달래주던 할머니의 말을 잊지 못한다.

 

조부모의 무조건적 사랑은 스웨덴의 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손자와 손녀를 시리아에서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패트리시오 갈베즈는 자신의 딸이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돼 시리아에서 사망하자, 고아가 된 손주들을 스웨덴으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난민 캠프에서 건강이 악화되고 있던 아이들은 외조부의 도움으로 스웨덴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조부모가 손주들에게 주는 사랑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것이다. 조부모의 사랑은 손주가 성장한 후 역경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영국 옥스포드대 사회 정책 및 개입 학과 소속의 연구원 앤 뷰캐넌과 핀란드 인구연구소(PRI) 소속 연구원 애나 로커치의 논문 '21세기 조부모: 변화한 역할에 대한 전세계적 시각과 그 결과'에서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조부모가 손자 등 자손의 삶에 개입하면 손주들의 정신 건강, 역경을 극복하는 회복력, 사교성이 개선된다고 논문에서 저자들은 주장한다. 이 논문은 컨템포러리 소셜 사이언스에 2018년 호에 실렸다.

 

또한 자녀 양육에서 조부모의 역할 증대로 자녀가 정서적 및 영적으로도 풍부해질 수 있다고 논문에서는 말하고 있다. 오늘날 조부모의 자녀 양육에 대한 자료가 넘쳐나지만, 자녀 양육에 얼마나 참여하는지, 어떻게 참여하는지와 상관없이, 진실된 사랑은 손주들에게 확실한 유산이 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