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발견된 사례가 확인됐다.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맞았던 60대 여성 요양병원 환자로, 다리에서 혈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내에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있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고,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예정이다. 아직 공식적인 부검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혈전과 AZ 백신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유럽의약품청(EMA)이나 세계보건기구(WHO)도 연관성을 확인할만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다”라며, “모니터링하면서 유럽의 조사 결과나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계속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혈전 발견 사례에 대해 "육안 부검 상으로 하지(다리) 정맥에서 혈전이 나왔다. 이 혈전이 폐나 심장, 뇌 등으로 옮겨가 혈관을 막으면 사망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아직 확인 안 됐다”라며, “정밀 부검이 최소 2~3주 소요된다고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지만, 접종 중단을 논할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족에 따르면, 사망자는 치매환자이나 당뇨나 고혈압 같은 다른 기저질환은 없었으며, 꾸준히 운동을 할만큼 상태도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8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유럽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본사가 있는 영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들이 접종을 잠정 중단한 것이다. 이들 국가는 1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부작용에 의한 혈전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지난 14일 아스트라제네카는 "1700만 명의 접종자를 조사한 결과 폐색전, 정맥혈전증, 혈소판 감소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_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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