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SNS에서 장기가 돌출된 채 북한산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는 강아지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강아지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 였다.
녀석은 뒷다리 사이에 장기가 심하게 빠져나와 있는 상태로 산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한 눈에 봐도 구조가 시급한 녀석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해당 글을 공유하며 여러 동물구조단체 및 활동가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새끼 낳다가 '탈장'된 녀석의 모습
북한산 탈장견의 안타까운 모습은 SNS에서 금세 퍼지면서 한 동물구조단체가 녀석의 애달픈 스토리를 전하기 시작했다.
동물구조단체가 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구조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조사하고 개와 암자의 스님을 만나본 결과, 녀석은 절에서 삽살개의 새끼를 낳다가 지금의 모습과 같은 상태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뒷다리 사이로 심각히 빠져나온 '장기'
녀석의 장기가 돌출된 부위를 살피면 질과 자궁이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스님은 "(녀석이) 출산을 하다 저렇게 됐다"라고 증언했다.
몇 년 전부터 인근 작은 동굴에서 추위를 피하며 살던 녀석은 몇 번의 출산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새끼들이 모두 안락사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녀석의 구조 작업은 몇 년 전에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녀석은 포획 시도를 여러번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스님들과 밥을 챙겨주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말이 "안잡힌다"는 이야기 였다며 구조 시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당 구조단체 측은 SNS를 통해 "이번 사건은 계획과 준비가 철저히 필요한 사안이니 만큼 소통과 협력을 필수적으로 보고있다"며 "구조를 준비하는 사이 누구라도 탈장견 구조를 실행하는 시도가 있다면 저희가 현장에서 파악한 정보를 제공하며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27일, 동물구조단체 '리버스'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종적으로 북한산 탈장견의 구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버스는 녀석의 구조를 위한 장비를 제작한 뒤 자원봉사자를 긴급 모집해 1일 북한산 탈장견의 구조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SNS에서는 '녀석이 빨리 구조되어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 메세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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