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을에서 죽어간 밍크고래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동물권단체 '리아'(LIA, Life Investigation Agency)와 고래보호단체 '돌핀프로젝트'는 새끼 밍크고래 '희망이'의 죽음을 전했다.
단체 측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타이지 마을 앞바다에서 어부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린 희망이가 사고 19일 만에 마을 어부들에 의해 도살됐다.
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희망이가 그물과 함께 끌어 올려지면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마을 어부들의 잔인함 들어나
약 11분 분량의 영상에는 희망이가 숨을 쉬지 못해 고통스러워 기절을 반복하는 모습, 그리고 끝내 숨이 멎은 채 방수포로 옮겨지는 과정 등이 담겨있었다.
또한, 끝까지 살기 위해 피까지 흘리며 몸부림치는 희망이의 모습과 이를 아무렇지 않게 보고 지나치거나 방수포로 무심히 덮어버리는 어부들의 잔인한 모습까지도 모두 포착됐다.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린 첫날부터 거의 매일 고래의 상태를 기록하며 녀석의 이름을 '희망이'라고 부른 리아와 돌핀프로젝트는 일본 수산청과 타이지 수협 등에 희망이의 방류를 여러 차례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당국 및 타이지 수협은 고래가 너무 크고 조류가 빨라 방류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아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했다. 그러나 이후 리아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수협 측 해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희망이를 잡아둔 타이지 마을 어부들은 단 1번의 시도 외에 고래를 방류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으며, 희망이는 그동안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해 마지막 모습은 몹시 쇠약한 상태였다.
리아의 렌 야부키 국장은 "조류가 빠르다는 것은 변명이다"며 "지난 6일 같은 해역에서 돌고래 사냥꾼들이 한 무리의 줄무늬돌고래 떼를 정치망 안으로 몰고 가 사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혹등고래가 같은 그물에 잡혔을 때, 다음 날 바로 풀어준 것과도 다른 조처라고 항변했다.
타이지 마을, '돌고래 사냥'으로 악명높아
해당 사건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일본 수산청(FAJ) 포경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수산청은 고래가 우연히 그물에 갇힐 경우 원칙적으로 어부에게 최대한 안전한 방법으로 고래를 풀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예외적으로 국가법에 따라 식품으로 사용하거나 적절하게 폐기할 수 있다"고 전하며 우회적으로 어부들의 행동에 힘을 실었다.
한편, 밍크고래 희망이가 희생된 일본 타이지 마을은 잔혹한 '돌고래 사냥'이 이뤄지는 악명 높은 곳으로 해당 마을에서 사냥된 고래들은 식용 고기로 팔리거나, 전세계 수족관에 전시용으로 수출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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