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피 뚝뚝 흘리고 있던 '흰둥이'
지난 7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며 턱이 으스러져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흰둥이의 구조사연을 전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인근에서 우연히 만난 흰둥이를 2년 전부터 계속 밥을 챙기며 보살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저녁 A씨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흰둥이의 밥을 챙겨주러 갔고 처참한 모습으로 입에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 흰둥이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녀석의 턱은 한 눈에 봐도 불편해보였다. 혀가 살짝 나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다리 또한 잘 딛지 못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던 A씨는 흰둥이를 직접 구조해 동물병원에 데려가려 했지만 녀석은 사람만 보면 도망가버렸다. 결국 A씨는 구조단체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바로 달려온 구조단체 덕분에 흰둥이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흰둥이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해 큰 동물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다.
사고 아닌 '학대'로 강력히 의심
병원 검진 결과, 흰둥이는 턱 뒤쪽이 완전히 골절되어 있었다. 담당 수의사는 턱뼈만 집중적으로 골절된 것으로 봐선 사고가 아닌 학대를 당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후 A씨는 "현재 입으로 섭취가 불가능해 식도에 인공 호스를 달아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다"라며 치료 중인 흰둥이의 최근 소식을 전했다.
끔찍한 학대로 턱이 골절돼 입을 다물지 못하는 흰둥이의 사연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흰둥이의 입양과 임보(임시보호)처도 구하고 있다"며 "흰둥이의 따뜻한 가족이 되고싶은 분은 SNS 계정을 통해 연락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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