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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낙태약' 미프진 허용 합법화 된다?

헬스, 다이어트

by 이바우미디어 2021. 1. 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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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올해부터 낙태죄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인공 임신중절(낙태)를 해도 처벌이 불가능하다. 

더불어 기존에는 의사의 시술이나 수술만으로 인공임신중절(낙태)을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 약물을 사용해 낙태할 수 있다. 일명 ‘낙태약’으로 알려진 ‘미프진’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으로, 낙태 시술 방법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미프진의 도입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낙태약인 미프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미프진’이란?

미프진은 임신 초기 유산을 유도하는 약이다. 프랑스 제약사에서 개발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70여 개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지난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미프진을 필수 의약품으로 지정했다. 미프진은 자궁 내 착상된 수정체에 영양 공급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로인해 자궁과 수정체를 분리하고, 분리한 수정체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미프진’ 복용법은?

미프진을 먹는다고 전부 낙태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미프진 복용이 가능 시점은 임신 6주부터 최대 임신 10주(마지막 생리일 기준으로 70일 이내)까지다. 임신 주수가 빠를수록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신 7주 이전에는 미프진을 복용하면 수술보다 안전하다고 확인됐다. 

임신 10주 이내일 때 미프진의 효과는 약 97% 정도다. 임신 10주가 지나면 약을 먹어도 임신이 유지되는 비율이 더 높다. 따라서 미식품의약국(FDA)에서도 마지막 생리일 기준으로 70일, 임신 10주차 이내일 때만 미프진 복용을 허용한다. 

미프진을 복용하더라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4%, 드물지만 임신이 유지되는 경우도 1% 보고된다.

 

‘미프진’ 복용 주의사항

미프진은 자궁 내 임신일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따라서 자궁 외 임신일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또한, 미프진을 복용한 후에는 산부인과 검진이 필수다. 불완전 유산에 대비하고, 부작용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약 복용 후 7~14일 사이에는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미프진’ 부작용

미프진을 복용하면 평균 9~16일 동안 질 출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임신기간이 길수록 출혈 지속시간도 늘어난다. 먹는 낙태약 복용자의 8%는 30일 이상 지속되는 질 출혈을 경험했다는 보고도 있다. 이 과정에서 과다 출혈 , 패혈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임신 10주가 넘은 상태에서 이 약을 복용하면 자궁 수축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자궁 파열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하게는 자궁 파열에 의한 대량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자궁적출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사진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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