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때는 햇볕이 쨍쨍 그야말로 뜨거운 날씨이지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곤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나긴 장마가 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가 자주 오는 요즘 특별히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가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 걸리기 쉬운 질병과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붙이는 페디큐어&레인부츠 → 무좀
몇 년 전부터 여름이면 붙이는 매니큐어, 페디큐어 제품이 인기다. 네일 스티커나 패디 팁 등 집에서 셀프로 손쉽게 붙일 수 있어 많은 여성에게 인기를 모았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가격도 네일샵에서 서비스를 받는 것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 다만, 문제는 무좀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유는 패디 팁의 경우 발톱 가장자리 부분은 밀착되지 않고 틈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사이로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이다. 예뻐지려고 붙인 패디 팁 때문에 오히려 발에 무좀균이 번식할 수 있다. 발 앞부분이 막힌 블로퍼나 운동화, 레인부츠 등을 맨발로 신는 경우 습기가 높아져 무좀균 위험은 더욱 커진다.
비 오는 날 찾게 되는 레인부츠는 무좀균 위험을 더욱 높인다. 습기가 높고 통풍이 안 되고 악취가 없어지지 않기 때문. 사실 여름철에도 무좀을 예방하려면 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말리는 것이 좋다. 평소 양말을 신는 습관을 들이되 양말이 젖으면 갈아 신는다. 타인과 공용으로 신는 슬리퍼를 착용해야 할 때는 양말이나 덧신을 꼭 신는 것이 중요하다.
슬리퍼 → 족저근막염
여름철에는 남녀노소 불문 구두나 운동화 대신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많아진다. 워낙 날씨가 더운 탓에 슬리퍼나 샌들을 신게 되는데 문제는 슬리퍼 착용이 늘어날수록 족저근막염 발병 위험도 늘어난다. 그 이유는 체중부하에 있다. 발 뒷부분에 체중이 많이 부하되는데 굽이 낮거나 아예 없는 신발은 발뒤꿈치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기 쉽다. 조리 타입의 슬리퍼를 끌고 다니듯이 신고 다닌다면 발뒤꿈치에 충격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굽이 낮은 슬리퍼 타입은 발뒤꿈치 안쪽부터 통증을 일으켜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되도록 여름에도 굽이 1cm 이상에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많이 걷는 날에는 굽이 낮은 슬리퍼는 피해야 한다. 매일 밤 족욕을 하거나 발마사지를 해주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에어컨 → 냉방병
덥고 습한 날씨에 에어컨을 가동하는 날이 많아진다. 특히 사무실에서는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실내와 바깥 온도가 5℃ 이상 차이 나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몸의 자율신경계는 적응하지 못하고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냉방병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콧물, 코막힘, 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온도 변화로 말초혈관이 수축해 손발이 붓기도 한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도 야외 온도에 맞춰 5℃ 정도 차이나게 하는 것이 좋다. 중간중간 환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온다습 → 관절염
습도가 높아지면 근육조직과 신경을 자극해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 비 오는 날 유독 온몸이 쑤시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평소 관절염이 있다면, 장마철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은 근육을 뭉치게 하고 신경을 압박해 혈액순환이 떨어진다. 통증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에어컨을 트는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면 얇고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통증이 있는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찜질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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