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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부터 관절염까지’ 꿉꿉한 장마철 조심해야 할 건강관리

헬스, 다이어트

by 이바우미디어 2021. 6. 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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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때는 햇볕이 쨍쨍 그야말로 뜨거운 날씨이지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곤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나긴 장마가 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가 자주 오는 요즘 특별히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가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 걸리기 쉬운 질병과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붙이는 페디큐어&레인부츠 무좀

몇 년 전부터 여름이면 붙이는 매니큐어, 페디큐어 제품이 인기다. 네일 스티커나 패디 팁 등 집에서 셀프로 손쉽게 붙일 수 있어 많은 여성에게 인기를 모았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가격도 네일샵에서 서비스를 받는 것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 다만, 문제는 무좀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유는 패디 팁의 경우 발톱 가장자리 부분은 밀착되지 않고 틈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사이로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이다. 예뻐지려고 붙인 패디 팁 때문에 오히려 발에 무좀균이 번식할 수 있다. 발 앞부분이 막힌 블로퍼나 운동화, 레인부츠 등을 맨발로 신는 경우 습기가 높아져 무좀균 위험은 더욱 커진다.

비 오는 날 찾게 되는 레인부츠는 무좀균 위험을 더욱 높인다. 습기가 높고 통풍이 안 되고 악취가 없어지지 않기 때문. 사실 여름철에도 무좀을 예방하려면 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말리는 것이 좋다. 평소 양말을 신는 습관을 들이되 양말이 젖으면 갈아 신는다. 타인과 공용으로 신는 슬리퍼를 착용해야 할 때는 양말이나 덧신을 꼭 신는 것이 중요하다.

 

슬리퍼 족저근막염

여름철에는 남녀노소 불문 구두나 운동화 대신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많아진다. 워낙 날씨가 더운 탓에 슬리퍼나 샌들을 신게 되는데 문제는 슬리퍼 착용이 늘어날수록 족저근막염 발병 위험도 늘어난다. 그 이유는 체중부하에 있다. 발 뒷부분에 체중이 많이 부하되는데 굽이 낮거나 아예 없는 신발은 발뒤꿈치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기 쉽다. 조리 타입의 슬리퍼를 끌고 다니듯이 신고 다닌다면 발뒤꿈치에 충격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굽이 낮은 슬리퍼 타입은 발뒤꿈치 안쪽부터 통증을 일으켜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되도록 여름에도 굽이 1cm 이상에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많이 걷는 날에는 굽이 낮은 슬리퍼는 피해야 한다. 매일 밤 족욕을 하거나 발마사지를 해주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에어컨 냉방병

덥고 습한 날씨에 에어컨을 가동하는 날이 많아진다. 특히 사무실에서는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실내와 바깥 온도가 5이상 차이 나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몸의 자율신경계는 적응하지 못하고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냉방병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콧물, 코막힘, 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온도 변화로 말초혈관이 수축해 손발이 붓기도 한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도 야외 온도에 맞춰 5정도 차이나게 하는 것이 좋다. 중간중간 환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온다습 관절염

습도가 높아지면 근육조직과 신경을 자극해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 비 오는 날 유독 온몸이 쑤시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평소 관절염이 있다면, 장마철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은 근육을 뭉치게 하고 신경을 압박해 혈액순환이 떨어진다. 통증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에어컨을 트는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면 얇고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통증이 있는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찜질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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