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전에 조기 폐경하는 여성의 스트레스 강도가 정상 폐경 한 여성의 1.3배로 나타났다. 조기 폐경 여성은 음주나 흡연을 할 경우 스트레스 강도는 더 심했다. 이에 대해 스트레스가 폐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시각과 폐경 자체가 여성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시각이 모두 있다. 폐경과 스트레스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폐경이란?
월경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마지막 월경을 한 후에 1년간 월경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폐경은 대부분 난소 노화로 발생한다. 질병으로 보기 보다는 신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서서히 노화해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배란과 여성호르몬 생성이 되지 않으면서 폐경으로 이어진다.
학술지 대한보건연구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자연 폐경 평균 연령은 49.9세다. 보통 45~55세에 자연적으로 폐경이 진행되며 난소 기능의 소실로 인해 월경이 진행되지 않게 된다.
40세가 되기 이전에 폐경을 하는 경우 조기폐경으로 진단한다. 난소 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폐경이 발생한다. 보통 폐경 후 1년까지 ‘폐경 이행기’ 또는 ‘갱년기’라고 부른다. 갱년기는 4~7년 정도 이어진다.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된 조기 폐경과 정신건강 문제와의 연관성 논문에 따르면, 40세 이전에 조기 폐경 된 여성은 전체의 6.4%(610명)였으며, 정상 폐경 여성은 93.6%(8945명)였다.
폐경전조증상
가장 먼저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생리 주기가 짧아지거나 오히려 더 길어지기도 한다. 다만, 생리 주기가 너무 짧은 경우 반대로 너무 긴 경우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도 좋다.
안면홍조나 야간 발한도 폐경의 전조 증상이다. 안면 홍조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안면홍조를 경험한 여성의 10%는 10년 이상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에스트로겐 변화로 인해 체중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평소 식사량과 활동량에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체중이 늘었다면 폐경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골반 힘이 약해져 배뇨 관련 증상이나 성교통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폐경 시기에 영향 주는 요인
과체중과 비만
서울시립대 박상신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여성의 자연 폐경 나이가 많았다. 여성호르몬은 주로 난소에서 분비되지만, 비만인 여성의 지방조직에서 합성된 에스트라디올이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지 교수팀연구에서도 마른 체형의 여성이 비만한 여성보다 1년 이상 빨리 폐경을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 여성의 폐경 연령은 49.66세로 만 50세에도 미치지 못했다. 나이 들어서 너무 마르면 폐경이 빠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BMI 25 이상인 과체중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0.75세, 정상 체중 여성(BMI 18.5∼25 미만)은 50.33세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사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은 여성보다 폐경 나이가 평균 5개월 빨랐다.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된 해당 연구를 확인해보면,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연구 참여대상 여성을 두 그룹으로 분류했다. 스트레스가 높은 그룹에 속한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0.17세로 스트레스가 낮은 그룹 여성(50.58세)보다 약 5개월 빨랐다. 스트레스는 여성의 폐경 시기와 생식 능력, 생리 주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스트레스는 난포자극 호르몬ㆍ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 정상적인 여포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있다. 스트레스가 지속해서 있는 경우 가임기 여성에서 내분비계 교란이 일어나고 생리불순과 조기 폐경이 유발될 수 있다.
조기 폐경 예방하는 법
폐경 전조증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고 술은 하루 한 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금연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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