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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도 없는 C형 간염, A형&B형 간염보다 치명적?

헬스, 다이어트

by 이바우미디어 2021. 6. 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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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의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0.7명으로 사망률만 따지고 보면 폐암에 이어 2위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 해 새로운 암발병 면에서 간암 발병은 6위다. 최근에는 C형 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지만, C형 간염은 이마저도 없는 상황이다.

 

간암 원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암 환자 대부분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게다가 주로 간질환 병력이 있던 환자에게서 간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간암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기존 간질환과 혼동하기가 쉽다.

 

간암은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 간경변증에서 발생하는 편이다. 간경변증 환자 100명 중 3명 정도에게서 간암이 나타난다. 여기에 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음하는 경우 암 발병 위험이 더욱 커진다.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만성 B형 간염이다. 간암 환자 원인의 약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병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B형 간염 환자의 진료 패턴과 간암 사망률을 분석하자 환자의 23%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했지만, 19%는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병원을 다니지 않았다. 병원을 다니며 관리를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간암 사망위험이 44% 낮게 나타났다.

 

C형 간염 원인과 증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6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C형 간염 환자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특히 6070대 고령층에서 C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된 환자 혈액이나 체액으로 감염된다. 성적 접촉과 수혈, 혈액이 이용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피어싱, 문신으로도 감염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입맛이 없어지며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다. 근육통과 미열이 생기고 소변 색깔이 진해지는 경우도 있다. 악화되면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A형 간염 vs. B형 간염 vs. C형 간염

전문가들은 오히려 B형 간염보다 C형 간염이 더욱 위험하다고 이야기한다.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질환이며, 치료제는 없지만 백신이 있다. 주로 오염된 물과 식품으로 전파된다. 증상에는 발열, 식욕부진, 황달, 구토, 피로감, 구역, 전신 가려움증이 있다.

 

B형 간염은 A형 간염 증상과 유사하다.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급성 간염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합병증으로 간경변, 간암이 발병할 수 있다.

 

C형 간염은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알려졌다. 예방접종도 없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국가검진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간수치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없어 간암이나 간경변으로 악화된 이후에야 감염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C형 만성 간염 환자의 30%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C형 간염은 치료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신약이 개발돼 치료 성공률이 90% 이상 높아 완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하루에 한 번 2~3개월간 경구 약제를 복용하면 환자의 98%는 완치한다고 알려졌다.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몸 안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연간 1% 미만에 불과하다. 한번 감염되면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되는 편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과 정기검진이다. 체액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주사기는 꼭 1회용으로 사용하고 문신, 피어싱을 하거나 침을 맞을 때도 소독된 도구를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밖에 손톱깎기, 면도기 등 혈액으로 오염될 수 있는 모든 물건은 타인과 공유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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