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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2년째 알바가뭄…알바생 건강도 위험한 이유

자기계발, 취업

by 이바우미디어 2021. 6. 1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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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청년유니온에서 수행한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아르바이트 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세대 중 하나가 바로 청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알바자리까지 급격히 줄어들어 그야말로 알바쟁탈전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고용쇼크와 청년 노동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아르바이트 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15세에서 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0091월 이후 최대치인 245,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3월 이후 취업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했고 6, 25~29세 실업률은 10.2%로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미루어 보면,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이렇게 경제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은 이후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그 시기에 새롭게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청년들과 경쟁해야 하므로 여러모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결국 처음에 불안정한 노동 시장에 진입한 청년은 계속해서 불안정한 일자리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여러 전문가들이 ‘IMF 세대에 이dj ‘코로나 세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아르바이트 노동자 실태조사' 전체 응답자 중에서 실업급여를 받았다고 응답한 경우는 10(9.8%)에 불과했다. 비자발적 해고, 권고사직, 계약기간 만료의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기에 38.3%의 응답자가 실업급여 수급 조건을 충족했지만 실업급여 수급률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고용보험 미가입(40, 39.2%)이었다. 그 뒤를 180일의 최소 노동일 수에 미치지 못함(30, 29.4%), 자발적 퇴사(15, 14.7%)로 나타났다.

 

실직 이후 가장 부담되는 지출항목은 생활비였다. 무려 응답자의 80.4%가 생활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필요한 지출을 조달하기 위해서 기존에 저축한 돈을 사용하거나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고 밝힌 사례가 많았다.

 

본격화된 알바가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2월 아르바이트 채용 플랫폼 알바콜이 대학생 회원 679명을 대상으로 겨울 아르바이트 구직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아르바이트 가뭄 현상을 엿볼 수 있었다. 응답자의 약 97%`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렵다`고 답한 것이다. 코로나로 실적이 악화된 기업이 신규채용이나 인턴 채용을 생략한 것도 한 이유였다. 여기에 고용 한파로 실업자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2월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구직자 4711명을 대상으로 '올해 알바 구직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하자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웅답자의 14.2%는 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는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줄어서'49.5%로 가장 많았다.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의 경쟁률이 높아서(28.4%), 지원요건이 까다롭거나 어려워서(11.2%)와 같은 응답도 나왔다.

 

생활비 줄이고자 식비 줄이는 청년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아르바이트노동조합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의 조사에 따르면, 34세 미만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지난 3월 평균 소득은 762,720원이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발표한 2019년 기준 비혼 단신근로자 월평균 실태생계비’ 2184538만원의 약 35%에 불과하다. 평균 지출은 873,409원으로 평균 소득을 넘는다. 수입은 줄어도 고정비 지출은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의 한 끼 식사 평균비용은 3,626원으로 일반 밥값에 훨씬 못 미친다. 노조는 대부분 김밥이나 편의점 간편식으로 끼니를 떼우는 상황으로 노동자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최저임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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