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 후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18년의 결혼생활을 올해 초 긴 소송의 끝이 마무리되고 돌싱이 되었습니다. 현재 제 나이 41살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애아빠의 유전적 알콜중독, 습관적 가출, 18년내내 했던 주식 등...제가 소송을 시작했고 결국 이혼하였습니다. 소송은 내가 걸었지만 소송과정이 참 힘들더군요.이번에는 애아빠가 소송이 끝날 때까지 집을 절대 나가지 않더라고요. 우울증, 대인기피증,공황장애, 불면증...인생의 반이 없어진다는 생각에 인생이 끝이난거같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같은 일에 종사하는 동갑내기 솔로 남사친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동갑친구가 없는 저는 그 친구와 말을 놓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만나기 싫은 와중에 그 친구가 자꾸 밥먹자 술먹자 그래야 다른 생각안든다 등등 우울한 저를 밖의 세상으로 자꾸 불러주더군요. 자긴 어짜피 솔로이고 퇴근 후 할일도 없으니 자기를 이용해먹어라ᆢ그러더라고요. 이혼소송과정과 제가 아픈것을 다 알고 있으니 많이 도와주더라고요.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또 "그러다 그 친구에게서 소송이 마무리될쯤 고백을 받았습니다. 기다려도 되겠냐고...당황스러웠지만 뭘 시작할 여유가 저에게는 그럴 여유도없었습니다. 그래도 늘 똑같이 잘 챙겨주는 친구였습니다. 2월에 이혼이 마무리되고 이 남사친이 남친이 현재 되어있습니다. 전 애들 셋을 양육하고 있고, 계약직 직원이고, 가진 것도 없고. 이 남친은 정부부처 공무원 탄탄한 직장인이고 앞이 창창한 총각인데 왜 절 선택했는지 이해가 잘 안돼요. 그동안 고생했다고 같이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게 합니다. 받아보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에 행복하면서도 내게 과분한건 아닐까ᆢ이번엔 커플링을 껴주더군요. 그 사람의 사랑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주는 사랑 이렇게 받아도 될까요? 저 그래도 돼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선택은 님이 하는 것이지만... 남자의 입장에서 얘기를 해준다면...미혼인 남자가 애 셋을 부양중인 이혼녀와 결혼은 절대 안 할것이라는 것만 알아두시길..." "글쓴님은 이제 긴 결혼생활 막 끝냈으니 연애해보시고요.. 너무 두려워하지도 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영원한 사랑이나 재혼하려고 집착도 하지 마시고 지금 이시절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누군가가 내게 머물다 가는거라 생각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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