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반려견과의 운명적 재회
2일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해 사랑하는 반려견을 영영 못 볼뻔한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탈리아에 사는 남성은 12월 초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꼈다. 인근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은 남성은 결국 의사로 부터 입원 진단을 받게 됐다.
남성은 자신의 병보다도 현재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리키'가 혼자 남겨지게 될 사실에 더욱 큰 걱정을 갖고있었다.
잘 돌봐준다던 친구의 배신
리키를 병원에 데려올 수 없는 것은 물론이며, 이를 해결할 별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결국 남성은 최근 만났던 친구에게 연락하게 됐다.
남성은 자신이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리키를 돌봐달라고 요청했고 그 친구 또한 남성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며칠 후 리키를 돌보기로 한 남성은 동물학대 및 감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리키를 돌보기로 약속했던 친구는 술에 취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길거리에서 두 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리키를 때리며 발로 차고 있었다.
지나가던 행인들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동물 학대 및 감염방지법 위반으로 그를 체포했고 리키는 인근 마을 보호소에 맡겨졌다.
리키, 견주 보고싶은 맘에 탈출
리키는 보호소를 계속 탈출하려 했고 그로 인해 봉사자들 사이에서는 도망가는 아이로 소문나 '후디니'라는 이름까지 얻게됐다.
그리고 몇 주 후, 병원에서 퇴원한 리키의 견주는 녀석을 데려오려 그 친구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락은 계속 닿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남성은 결국 경찰서로 향했다.
남성은 경찰관에게 "제가 입원할 때 동안 반려견 '리키'를 잠시 맡아준다던 친구가 계속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라며 "우리 강아지를.찾아주세요"라고 절박히 말했다.
실종된 반려견의 마이크로칩 정보를 확인한 경찰은 그 반려견이 리키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결국 리키는 사랑하는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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