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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은 날엔 왜 매운 야식이 생각날까?

푸드, 레시피

by 이바우미디어 2021. 5. 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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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금요일 퇴근길에는 야식이 생각난다. 그것도 입에 불이 날 것 같은 매운맛이. 5일간 회사 스트레스를 견딘 노고를 달래기 위해 매운 야식을 선택하는 직장인이 많다. 왜 우리는 매운맛이 생각나는 걸까?

 

매운맛 이 아니다?

사진=픽사베이

매운맛은 사실 미각이 아닌 통각에 해당된다. 마늘을 다듬다보면 손끝이 아려오는 것처럼 매운맛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얼얼하게 맵다. 정확히 짚고 넘어가자면 매운 맛을 먹으면 통증을 느끼는 수용체가 자극을 받아들여 뇌가 매운맛으로 지각한다.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일수록 매운맛을 더 잘 느끼고 조금만 매워도 물을 찾게 된다.

 

스트레스와 매운맛

사진=픽사베이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매운맛이 생각나는 이유는 통증과 엔도르핀 효과 때문이다. 통증을 느끼면 뇌는 자동으로 엔도르핀을 분비하는데, 이 엔도르핀 호르몬은 진통 효과가 있는데다 기분을 좋게 만든다. 매운맛을 먹으면 뇌는 통증으로 인식해 엔도르핀 호르몬을 분비하고 결국 우리는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스트레스 받았을 때, 기분이 나쁠 때 매운맛이 자꾸만 생각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매운맛은 뇌를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여러모로 건강에 유익한 셈이다.

 

매운맛 자제해야 할까?

사진=픽사베이

복숭아맛 주스 없이는 먹을 수 없는 캡사이신 떡볶이, 불닭, 곱창 등 매운맛 야식이 지나치게 생각난다면, 우선 매운맛에 중독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 음식이 생각나고 매운맛 단계 중에 가장 높은 단계를 선택하며, 일주일에 매운 음식을 3회 이상 섭취하는가? 여기에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 이해가 가지 않는 편이라면, 매운맛 중독을 한번쯤 의심해보자. 매운맛에 중독된 이유로는 스트레스 과다 때문일 수 있다. 짜증이나 불안, 분노, 스트레스 등으로 뇌가 피곤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쌓인 경우 매운맛이 당길 수 있다.

 

매운맛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소화기관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특히 매운 야식을 먹고 난 다음날 화장실을 여러 차례 들락거리는 등 탈이 나는 편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그밖에 뾰루지가 올라오거나 속이 쓰리는 증상도 매운맛 주의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그래도 꼭 매운 음식을 먹어야겠다면, 매운 맛을 상쇄하는 방법을 고려하자. 가령 매운맛 음식을 먹으면서 복숭아맛 주스나 우유를 함께 마시는 것이다. 특히 우유나 아이스크림 속 지방 성분은 매운맛을 녹여내 혀가 얼얼한 것을 방지해준다. 위가 자극이 받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삶은달걀이나 양배추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특히 양배추는 위벽을 보호해 위궤양, 위염 예방 효과가 있으며, 연근은 위산 분비를 조절해준다.

 

위를 보호해주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 매운맛을 적당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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