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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묻은 신발 바로 버렸다는 故한강 의대생 친구

해외, 이슈

by 이바우미디어 2021. 5.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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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의대생 손모(22)씨가 엿새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정확한 사인은 미궁에 빠진 상황이다.

손씨의 아버지는 2일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사망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혀달라"며 "(아들이) 왜 그랬는지를 알고 싶다. 그것만 알면 정민이를 잘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술 먹고 자다 일어난 애가 걸어가서 한강에 빠졌다는 것을 어떤 부모가 납득하겠나"라며 "거기(손씨가 실종된 위치)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실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A씨가 그날 신었던 신발을 버렸다고 말했다는 손 씨 아버지의 발언도 의문을 키웠다.

손 씨의 아버지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A씨가) 2시에 동영상 찍은 이후에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자기(A씨)도 얘를 일으켜 세우고 이러느라고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 아들은 더 더러울 텐데 그걸 감안해서 찾아야 할 거 아닌가. 그런데 그 주변에 그렇게 더러워질 데가 없다. 진흙이 없다.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지는 거지? 봐야 되겠다. 바지는 빨았을 테고 신발을 보여달라고 (A씨) 아빠한테 얘기했을 때 0.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이다”라고 했다.

이어 “거기서 우리는 두 가지 의문사항이 생긴다”며 “보통의 아빠가 애 신발 버린 걸 그렇게 알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 상식적으론 ‘잘 모르겠다’ ‘물어보겠다’ ‘어디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걸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현장에서 잠들었다 실종됐다.

가족들은 SNS·온라인커뮤니티, 공원 인근에서 아들을 찾아 나섰고 경찰도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정민씨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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