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기에는 감기도 자주 걸리는 탓에 언제 병원에 가야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특히 병원 갈 시간도 부족한 맞벌이 가정에서는 아이가 아프면 더욱 애가 타고 걱정이 되기 마련이다.
‘복잡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하나?’ ‘요즘은 코로나 검사부터 한다는데⋯’ ‘곧 괜찮아질 수도 있는데 괜히 잠을 설치게 하는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게 된다. 탈수나 경련, 복통, 고열 등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응급증상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대처법을 알아보자.
구토와 분수토
구토는 영유아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이다. 이는 소화기관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분유를 먹는 생후 12개월 이전 아이는 이유식이나 분유를 먹인 후 꼭 등을 두드려 트림을 시키는 것이 좋다. 만약 구토를 한 다음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다면 탈수를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적인 구토 증세는 가정에서 지켜보며 관리해도 되지만, 탈수는 그대로 두면 위험하다. 이온음료를 마시게 하고 병원을 방문해 수액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탈수는 보통 장염으로 인한 구토나 설사 때문에 발생한다. 아이가 구토하지 않으면 수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소량씩 먹여본다.
탈수가 심해보인다면, 아이 손끝을 꾹 눌러보자. 보통은 하얗게 되었다가도 2초 이내에 다시 붉어지지만, 탈수가 심할 때는 2초가 지나도 붉어지지 않는다. 또한 아이가 유독 기운이 없고 축 처지고 입이 마르게 된다. 구토와 설사, 탈수 증상이 동반되면 세균성 감염 때문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왈칵 분수처럼 쏟아내는 분수토를 반복해서 한다면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짙은 초록색의 분수토를 했다면, 이는 담즙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어 십이지장 이하 폐쇄 때문일 수 있다. 특히 구토를 하면서 아이 얼굴이 파랗게 되고 사레 걸린 듯 기침을 여러 번 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열과 경련
열과 전신 경련이 동시에 나타나는 열성 경련이 5분 이상 이어지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열 때문에 체온이 급격히 오르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보통 생후 6개월부터 5세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몸이 경련이 일면서 경직된다. 아이가 경련 증상을 보이면 당황스럽지만, 우선 옷을 벗겨 시원하게 해준다.
대부분 5분 이내에 멈추지만, 호흡곤란이 함께 나타나거나 5분이 지나도 멈추지 않으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한다. 경련 중에 갑자기 구토를 할 경우 고개를 옆으로 돌려야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는다.
감기일까 천식일까? 숨소리
아이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을 때는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폐쇄성 후두염일 때는 상기도가 좁아져 꺽꺽 소리를 내면서 들숨이 안 쉬어진다. 발병 후 이틀까지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만 보이지만, 그후 열이 오르고 밤에 컹컹거리는 기침을 한다. 이때는 우선 가습기를 사용해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숨쉬기 힘들어하고 피부가 암청색을 띤다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청색증이 나타난 것일 수 있으니 병원을 빨리 찾는다.
천식일 때는 하기도가 좁아져 쌕쌕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날숨이 안 쉬어진다. 천식은 평소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적절한 환기와 위생관리로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요즘처럼 꽃가루, 송화가루,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실외활동은 최소화해야 한다. 집안 환기는 오전 중에 짧게 끝내고 꼭 바닥과 물건들을 물걸레로 닦아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샤워를 꼭 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12개월 이전 아이의 복통
3세 이후 아이가 복통을 호소할 때는 급한 사안이 아닐 수 있다. 대부분 복통은 스트레스나 불안 때문에 나타나기 때문. 다만, 잠에서 깨어 복통을 호소하거나 떼굴떼굴 구르거나 고열과 설사,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을 가는 것이 좋다.
생후 12개월 이전 아이에게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 장중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소장 일부가 접혀서 장 안쪽으로 들어가는 질환으로 장이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막혀 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장폐색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아직 어린 아이이기에 아픈 부위나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신을 살펴보고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 유심히 관찰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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