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임산부를 살해하고 배를 갈라 태아를 훔쳐 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마카에시에서 임산부를 살해하고 태아를 꺼내 간 여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앞서 만삭의 임산부 '파멜라 페헤이루 안드레드 마틴스(이하, 파멜라)'는 마카에시 노바 홀란트에 있는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파멜라는 2살 아들이 있었으며, 8개월 된 태아를 임신 중이었다.
발견된 파멜라의 시신은 매우 끔찍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파멜라의 가족은 욕실 문이 잠겨 있어 문을 부수고 들어갔으며, 누군가 임산부를 살해한 뒤 고의적으로 문을 잠그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난도질 된 파멜라 시신에서 배 속에 있어야 할 태아가 사라져 더욱 충격을 안겨줬다. 이에 경찰은 누군가 강제로 태아를 꺼냈다고 추측했으며, 뱃속에서 강제로 꺼낸 태아의 상태가 온전할 리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인근의 병원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인근 시립 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를 데리고 입원한 20대 여성을 찾아냈다.
용의자로 지목된 이 여성은 22살로, 해당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경찰에게 본인이 출산을 했으며, 아기를 안고 가다 계단에서 굴러 아기가 죽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병원 검사 결과, 용의자에게 출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용의자가 평소 임산부 행세를 해왔다는 주변인의 진술도 있었다.
또한, 사건 하루 전 피해자의 회사에서 용의자를 봤다는 목격자를 발견했으며, 이날 용의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 두 점을 수거했다. 현재 압수한 흉기의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상태이며, 숨진 신생아와 용의자, 피해자 사이에 친자 관계를 밝히고 정확한 사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_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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