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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성폭행 가해자 정체 공개 이유 "내게 가해자는 단 한사람 뿐"

연예, 방송

by 이바우미디어 2021. 3. 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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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가 성폭행 가해자 정체 공개

권민아가 성폭행 가해자의 정체를 공개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8일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자신의 SNS로 방송을 진행하던 중 중학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에 대해 "유명인이 아니다"라며, "내게 가해자는 신지민 단 한 사람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성폭행 남자 선배, 유명인 아니야

 

이날 권민아는 "하루종일 잘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많은 연락이 왔다. 어제 얘기했던 중학교 시절 내게 성폭행을 했다는 남자 선배가 유명인이라고 기사가 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권민아는 성폭행 가해자에 대해 "셀럽인지, 연예인인지, 이름 대면 온 국민이 알 사람인지 다들 궁금해 하길래 말한다.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사실을 전했다. 

더불어 권민아는 "부산에서 내가 중학생일 때 이름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일진, 조폭 그런 사람이었다. 지금 뭐하고 사는 지는 모른다. 나보다 한두 살 많았던 선배였다"라며, "일진 중에 유명했다. 온 국민이 알만한 유명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선배 얼굴을 모르는 나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고 싸움으로 유명했던 사람이다.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 거론돼서 잘못 될까 다시 정확하게 말씀드리려고 방송을 켰다"라며, 성폭행 가해자에 대해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죄송한데 사과할 마음 없다

 

특히 권민아는 자신의 성폭행 피해 고백과 더불어 "어제 라이브 방송 끝나고 가해자 지민의 친한 동생한테 사과하라는 연락이 엄청 많이 왔다. 죄송한데 사과할 마음이 없다. 그리고 사과할 이유도 없다. 되려 사과를 받고 싶다"며, "AOA 멤버 3명과 숙소 생활을 함께했다. 똑같이 돈을 냈기에 누구의 지분이 더 크고 그런 건 없었다. 그런데 가해자 중심으로 돌아갔던 숙소 생활은 스트레스였다"고 다시 왕따 사건을 거론했다. 

나한테 미안해서 운 건 아닌 것 같다

권민아는 "왜 자꾸 사과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잘 모르면서. 그리고 가해자가 울면서 사과했다는 기사가 있더라. 그 기사를 보고 팀장님에게 '빌었다니요'라고 보냈다. 물론 내 앞에서 울었다. 그 눈물의 의미는 나한테 미안해서 운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자기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운 듯 하다"고 다시금 심경에 대해 밝혔다. 

나에게 최고의 가해자는 그 여자 한명

특히 권민아는 "나에게 최고의 가해자는 연예계 퇴출로 돼있는 그 여자 한 명이다. 성폭행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권민아는 7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중학교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권민아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때부터 ‘내 용돈을 직접 벌자’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학생 신분으로 알바를 하다보니 주위에 소문이 안 좋게 돌았고 시비를 당하는 일도 잦았다. 집단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맥주병으로 몇시간 동안 맞은 적이 있다

이어 권민아는 “한 번은 친구가 어디를 간다고 하길래 걱정돼서 말리다가 같이 가주기로 했다. 친구와 같이 간 빈 집에서 한 두살 위의 오빠에게 맥주병으로 몇시간 동안 맞은 적이 있다”며, “걷어 차이고 주먹으로 맞고 그러고도 계속 일어났다”며 “죄송하다고 말 하라는데 죄송한 게 없어서 하지 않았더니 계속 맞았다. 뒤에는 또다른 남학생들이 부동 자세로 서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맞고 성폭행도 당했다

그러면서 “맞고 성폭행도 당했다. 나가는 길에 잘 걷지를 못해서 기어가다시피 했다. 이유없이 당한 게 너무 화가나서 사과하라고 했더니 자기 잘못 인정하고 사과를 하더라”며 “그때는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권민아는 “그런 상황에서 일은 또 해야해서 독하게 살았던 것 같다. 주눅들지 않고 싸울 수 있으면 싸웠다. 그러다 부산에서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왔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견뎠을까 싶다. 그 당시에 신고해봤자 저 혼자 또 싸워야 될 것 같았다. 그 이후로 단단해졌고 웬만한 일에는 잘 안 무너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2019 5 AOA에서 탈퇴했으며, 지난 2020 7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권민아는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와 일부 멤버를 '방관자'라 거론하며 자해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지민은 팀을 탈퇴,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 권민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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